1955년 처음 출판된 기네스북.. 고고학부터 BTS까지 다양한 기록들 총망라
음주, 동물 해칠 수 있는 기록 등 일부 종목 인정 안해
음주, 동물 해칠 수 있는 기록 등 일부 종목 인정 안해
[파이낸셜뉴스] 기네스북은 지난 1955년 ‘기네스 맥주’를 만드는 기네스 브루어리의 사장 휴 비버 경이 처음 만들었습니다.
비버 경은 “가장 빠른 사냥용 새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논쟁을 벌였습니다. 이 때 비버 경은 ‘세상의 다양한 기록들을 모아놓은 책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이 같은 생각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책이 바로 기네스북입니다. 발매 직후 영국 베스트셀러에 오른 기네스북은 지금도 100개국 이상에서 인기리에 출판되고 있습니다.
■ 기네스북 이색 기록들.. ‘발로 화살 멀리 쏘기’부터 BTS까지
기네스북에는 고고학, 생물학, 스포츠 등 전문적인 분야의 기록들뿐만 아니라 다소 ‘황당한 기록’들도 등재됐습니다.
‘발로 화살 멀리 쏘기’, ‘훌라후프 돌리면서 줄넘기 많이 하기’, ‘턱수염에 이쑤시개 많이 꽂기’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기네스 기록들이 나왔는데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은 ‘최단 기록 최다 앨범 판매’, ‘24시간 동안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뮤직비디오’ 등의 부문에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영화 ‘기생충’도 오스카 영화제 ‘최고 작품상’과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최초의 영화로 기네스북에 올랐습니다.
또 방송인 강호동(49)씨는 8시간 동안 무려 2만 8223명과 쉬지 않고 악수를 해 기네스북에 올랐습니다. 광희(본명 황광희·31)씨도 ‘티셔츠 많이 껴입기’ 종목에서 총 252벌을 입어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 기네스북 기록 등재 방법.. 일부 제한 되는 종목들도 있어
기네스북에 기록을 등재하기 위해서는 ‘기네스 세계기록’ 회원 가입 후 등재 희망자의 신상 정보, 기록 측정 희망 장소 등을 작성한 뒤 소정의 지원비를 내면 됩니다. 이후 3개월 가량 기다리면 기록을 심사받을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절차가 복잡하다면 한국기록원을 통해 등재하는 방법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아무리 뛰어난 기록이더라도 기네스 세계기록 측에서 등재 제한하는 종목들이 있습니다. 바로 술과 관련된 기록, 동물들이 다칠 수 있는 기록입니다.
최종 신청 전에 본인이 등재를 희망하는 기록이 기네스 세계기록 측에서 제한하는 내용인지 살펴보는 것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 편집자주 = 어디 가서 아는 척좀 하고 싶은 당신을 위해 사회, 시사, 경제, 문화, 예술 등 세상의 모든 지식을 파이낸셜뉴스의 두유노우가 쉽고 재밌게 알려드립니다.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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