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석유 생산국인 사우디와 러시아가 감산 합의에 실패해 증산 경쟁에 돌입하면서 유가 급락, 미국 셰일가스 산업은 직격탄을 맞은 상태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엑손 모빌, 셰브런,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등 미국 주요 석유회사 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열어 "이 문제(사우디와 러시아간 증산 경쟁)을 해결하고 우리 에너시사업을 되찾아 오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두 정상과 모두 대화를 나눴다고 반복하면서 "푸틴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 모두 어떤 일이 일어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사우디와 러시아가 1000만~1500만 배럴 감산을 합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그는 푸틴 대통령, 빈 살만 왕세자와 잇따라 통화했다고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재에 나서면서 주요 산유국 모두 감산에 돌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는 국제유가 안정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6일 화상회의를 열기로 했다. OPEC+는 사우디 등 OPEC 14개 회원국과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 산유국의 모임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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