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반려견 이어 호랑이도 코로나19 양성 판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06 10:23

수정 2020.04.06 10:45

This undated photo provided by the Wildlife Conservation Society shows Nadia, a Malayan tiger at the Bronx Zoo in New York. Nadia has tested positive for the new coronavirus, in what is believed to be the first known infection in an animal in the U.S. or a tiger anywhere, federal officials and the z
This undated photo provided by the Wildlife Conservation Society shows Nadia, a Malayan tiger at the Bronx Zoo in New York. Nadia has tested positive for the new coronavirus, in what is believed to be the first known infection in an animal in the U.S. or a tiger anywhere, federal officials and the zoo said Sunday, April 5, 2020. (Julie Larsen Maher/Wildlife Conservation Society via AP) /뉴시스/AP /사진=

양ㅇ
미국 뉴욕 시내 브롱크스 동물원의 호랑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성을 보였다고 5일(현지시간) 동물원측이 밝혔다. 이번 호랑이 확진은 미국내 동물이나 전세계 호랑이에서는 처음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동물원 관계자들도 충격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원은 측은 4년생 말레이 호랑이 나디아가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다른 호랑이와 사자 여섯마리도 무증상 확진자인 동물원 직원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호랑이는 지난달 27일부 증상을 보였으며 현재 회복 중에 있다.

브롱크스 동물원은 지난달 16일부터 입장이 통제된 상태다.


미국 농무부는 동물간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이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월과 3월초에 홍콩에서 반려견이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홍콩 당국은 고양이를 포함한 반려동물이 사람한테 바이러스를 옮기지는 않으나 주인으로부터는 감염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말 벨기에서 반려묘가 코로나19 확진자인 주인으로부터 감염되기도 했다.

또 중국질병통제예방센터는 개나 고양이도 다른 포유류와 함게 코로나19 팬데믹의 주범일 수 있다는 연구를 내놨다.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서는 대피한 시민들이 집에 놓고 간 반려견과 반려묘 수만마리가 굶어죽거나 구조됐으며 동물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는 잘못된 정보에 아파트에서 내던져 죽이는 경우도 보도됐다. 또 쓰촨성에서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다는 이유로 당국에서 시민들에게 반려 동물들을 반납하라고 요구해 때려죽이는 등 여러 동물 학대 사례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알려졌다.


파리 소재 세계동물보건기구(WOAH)는 현재 동물간 어떻게 바이러스를 옮기는것과 바이러스에 취약한 특정 동물들을 연구 중에 있다고 AP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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