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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세를 놓고 한국과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4개 지역을 비교한 글들이 인터넷에 떠돌고 있다. 한국에 비해 이들 국가의 확산 추세가 더디다는 것이 요지다.
6일 질병관리본부 등 주요국 보건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기준 한국은 누적 확진자 1만284명이고 이 가운데 186명이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다.
반면 홍콩은 누적 확진자 890명, 사망자는 4명이다. 대만은 363명이 감염됐고 사망자는 5명으로 집계됐다. 싱가포르는 누적 확진자 1309명, 사망자 6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국가들은 지난 2월 2일까지 비슷한 수준이었나 이후 한국의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다만 각 지역이 처한 보건환경이 다르고 세계 다른 나라와 교류 상황도 입장 차이가 있는 만큼 확진자와 사망자의 단순 비교로 방역 전체를 평가하기엔 무리라는 의견도 나온다.
한편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은 넘어섰지만 아직은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고 보고 4개 지역 모두 방역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한국은 코로나19 발생 46일만에 신규 확진자가 50명대 이하로 내려갔다. 그러나 경각심이 느슨해질 우려가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연장했다.
대만은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했다며 유럽과 미국에 1000만개의 마스크를 제공키로 했다. 싱가포르는 2만명에 가까운 이주 노동자들을 기숙사 두 곳에 격리 조치하는 등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홍콩은 자가격리 위반자에게 3개월형 징역형을 내리는 등 엄격 대응 중이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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