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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로고 간격 띄워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하는 기업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07 13:24

수정 2020.04.07 13:24

-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카카오, 베베숲 등 앞장서 소비자 참여 독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이하 코로나-19)의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서고 하루 신규 확진자만 10만명에 육박하는 등 급속도로 늘어나는 코로나-19 확진자 수로 전 세계에 비상이 걸렸다.

국내는 이전에 비해 증가 폭이 감소 추세이긴 하나 전체 확진자 수가 1만명에 다다르고 있어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장기전으로 이어짐에 따라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일상생활 속 위생 관리가 여느 때보다 중요해진 가운데 보다 큰 확산을 막기 위해 국내외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란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사람들 간의 거리를 유지하자는 캠페인으로 최대한 집에 머무를 수 있도록 재택근무나 유연근무제를 실시하고 종교 예배 등의 집단 행사나 모임을 삼가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캠페인을 넘어 단속이나 처벌의 기준으로도 작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해 각 기업들도 브랜드 로고를 변형하는 것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면서 소비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브랜드 로고 간격 띄워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하는 기업들


야외활동이 급격히 줄어든 미국 내 많은 브랜드들이 옥외 광고 프로모션을 중단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코카콜라는 '떨어져 있는 것이 함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Coca-Cola 로고의 간격을 띄워 사회적 거리두기의 의미를 담았다.

또한 맥도날드 브라질 지사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조금만 더 떨어져 지내고 더욱 강해지자'는 메시지와 함께 브랜드의 상징인 골든 아치를 반으로 갈라 캠페인을 홍보하고 있으며, 자동차 업체 아우디와 폭스바겐도 각 사의 시그니처인 브랜드 로고의 간격을 기존보다 넓게 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카카오가 포털 서비스 '다음(Daum)’의 글자 로고 사이의 간격을 넓히고 '우리 다음에 보자'라는 문구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했다.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시작 화면에서는 마스크를 쓴 라이언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브랜드 로고 간격 띄워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하는 기업들


이 밖에도 아기물티슈로 인지도 높은 영유아 토탈 브랜드 베베숲이 브랜드 로고인 ‘Bebe’와 ‘sup’ 사이의 간격을 띄운 뒤 로고 하단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직접적으로 명시하며 캠페인 홍보와 함께 소비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베베숲은 이에 앞서 1억원의 성금과 구호물품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기부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꾸준히 힘을 보태고 있다.

이처럼 베베숲이 실질적인 기부와 더불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홍보에도 앞장서면서 다른 영유아 기업들도 속속 사회적 거리두기에 초점을 맞춘 브랜드 로고를 선보이고 있다.


국내 홍보 분야의 한 전문가는 “국내외의 크고 작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로고를 선보이고 있는 만큼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한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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