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무림, '찐'친환경 종이컵 만든다.. 국내 최초 100% 생분해성 인증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07 14:05

수정 2020.04.07 14:05

국내 최초 생분해성 인증을 받은 친환경 수용성 코팅 종이컵 '네오포레CUP' 무림 제공
국내 최초 생분해성 인증을 받은 친환경 수용성 코팅 종이컵 '네오포레CUP' 무림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대표 펄프∙제지 전문기업 무림이 최근 수용성 친환경 코팅 제품을 개발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무림은 유럽 최고의 시험 인증기관인 ‘TUV AUSTRIA’가 공식 발급하는 ‘OK compost(생분해성 인증)’을 지난 3월 최종 획득했다. ‘OK compost’ 인증은 생활폐기물 또는 산업폐기물이 환경 독성을 띄지 않고 일정기간 내 생분해 되는지 여부를 시험, 확인하는 국제적 환경인증이다.

종이컵의 경우, 내수성을 위한 폴리에틸렌(PE) 코팅은 재활용률을 현저히 낮춰 자원 선순환에 악영향을 준다. 이에 국내 다수의 업체에서 친환경 종이컵 제작 및 판매에 나섰지만, 객관적 인증이 없었다.

무림은 이에 정확한 정보전달을 위해 국제 인증기관인 ‘TUV AUSTRIA’에 종이컵 원지 제품에 대한 생분해성 시험성적을 의뢰해 인증을 최종 획득했다. 해당 시험은 중금속, 생분해성, 식물독성 테스트 등을 거친 에코인증으로, 생분해되는 수용성 친환경 코팅제품 개발은 국내에선 무림이 최초다.

이번 ‘OK compost(생분해성 인증)’를 획득한 무림의 친환경 종이컵 원지 ‘네오포레CUP’ 제품은 국내 제지사 중 유일하게 수용성 코팅액으로 만든 종이컵지다.
사용 후 45일 내 생분해 됨을 공식적으로 증명해내며 현재 편의점 및 대형마트에 공급 계약을 검토 중이다.

무림은 종이빨대, 종이컵, 종이포장재 등 친환경 전용 브랜드 ‘네오포레(Neoforêt)'를 통해 시장 활성화에 앞장선다는 전략이다.무림의 종이빨대인 ‘네오포레 STRAW’는 천연펄프로 만들어 미국 FDA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내수성 및 내구성까지 강화해 이미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에 납품하며 그 제품성을 검증받고 있다. 무림은 현재 ‘네오포레STRAW’에도 테스트 완료 후 OK compost 인증을 획득할 예정이다.

무림 관계자는 “친환경 제품들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인증 획득은 64년이라는 오랜 업력과 식품용 특수지 분야에 대한 독보적인 연구기술에서 나온 쾌거다. 소비자들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착한 종이를 제공하겠다”라며 제품의 품질 및 친환경성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무림이 종이컵에 실시한 생분해 과정 시험 결과. ‘네오포레CUP’으로 만든 종이컵은 폐기 후 4주 경과 시 눈에 띄게 분해돼 사라졌으며 10주 경과 후엔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무림 제공
무림이 종이컵에 실시한 생분해 과정 시험 결과. ‘네오포레CUP’으로 만든 종이컵은 폐기 후 4주 경과 시 눈에 띄게 분해돼 사라졌으며 10주 경과 후엔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 무림 제공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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