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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 민주진보진영 후보단일화 급물살 "통합당 어부지리 막아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07 14:50

수정 2020.04.07 16:01

더불어민주당 울산 동구 김태선 후보 제안
10일 부재자 투표 전까지 모든 가능성 열어 놓고 논의
민중당 김종훈, 노동당 하창민 후보 2명 단일화 대상
4.15총선 더불어 민주당 울산 동구 김태선 후보가 7일 오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동구지역 민주진보진영 후보단일화를 제안하고 있다. /사진=fnDB
4.15총선 더불어 민주당 울산 동구 김태선 후보가 7일 오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동구지역 민주진보진영 후보단일화를 제안하고 있다.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4.15총선에 나선 울산지역 진보진영의 후보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미래통합당의 어부지리 당선을 막기 위해 민주당과 진보진영의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여론을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제안은 더불어민주당 울산 동구 김태선 후보가 물꼬를 텄다.
김 후보는 7일 오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동구에서 민주진보진영의 확실한 승리와 동구의 부활을 염원하는 동구민의 희망을 위해 단일화 논의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울산동구 4.15총선 출마자는 김 후보를 비롯해 미래통합당 권명호, 민중당 김종훈, 국가혁명배당금당 우동열, 노동당 하창민 후보 등 5명이며, 이 가운데 진보진영인 김종훈 후보와 하창민 후보가 이번 단일화 대상이다.
특히 김종훈 후보는 현역의원으로 재선에 도전 중이다.

김태선 후보는 "동구 주민들은 어부지리로 권명호 후보가 당선되는 것을 가장 걱정하고 있다"며 "동구 몰락의 역사를 대물림할 수 없다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단일화 논의를 제안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후보 "기자회견 이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를 시작해 오는 10일 부재자 투표 전 까지 단일화를 매듭짓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측 한 관계자는 기자회견 시작 전 민중당 김종훈 의원 측 관계자의 연락을 받았다며, 누구를 단일화로 할 것인가는 결정된 바 없지만 시간이 부족한 만큼 신속히 단일화 논의를 진행하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민중당과의 단일화 제안은 울산에서 처음이다.
성사될 경우 울산지역 총선 구도에 새로운 변화가 예상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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