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세계가 3개월전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이전의 정상 생활로 돌아가기 힘들 것이라고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앨러지감염병연구소 소장이 6일(현지시간) 경고했다.
파우치는 이날 워싱턴 백악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위협으로 인해 사회 기능 회복이 불가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백신이 개발돼 모든 인구를 완전히 보호하고 코로나바이러스를 전혀 우려하지 않는 상황이 와야 정상 회복이 될 수 있다고 단정했다. 그렇지만 백신이 개발된다 해도 바이러스가 사회에 주는 위협이 언제나 있을 수 있어 정상으로 여겨졌던 것으로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36만2000건이 넘고 1만781명이 사망했다.
경제전문방송 CNBC는 미국 연방 및 주정부가 항체 실험을 통해 바이러스에 노출됐던 몸에 항체가 생성되는지를 연구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얼마나 넓게 확산됐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백악관에서 미국에서 코로나19로 10만명에서 많게는 24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파우치와 함께 백악관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 소속인 데보라 브릭스 박사는 노력 여부에 따라 사망자 전망치에 못미치는 결과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파우치도 백악관에서 내놓은 예상 사망자 전망 규모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며 막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현재 10가지 치료제가 실험중이며 이중 일부는 예상밖으로 성공적이었으며 이것 외에도 15가지 치료제도 실험 준비에 들어가는 등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 치료법과 백신이 연구 중에 있어 기대가 된다며 “현재와 같은 상황에 다시 오지 않아도 되기를 믿는다”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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