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15억원 규모…어촌 관광지 탈바꿈 기대
[제주=좌승훈 기자] 서귀포시는 해양수산부 최대 국책사업 중 하나인 '어촌뉴딜300사업' 추진에 고삐를 죄고 있다..‘어촌뉴딜300사업'은 어촌의 필수 기반시설을 현대화하고, 어촌이 보유한 핵심자원을 활용한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서귀포시는 지난해 하예항에 이어 올해 태흥2리항·신천항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전문 공공기관과 위·수탁 협약을 체결한 가운데 어촌종합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하예항은 한국어촌어항공단과 협약을 체결하고 기본·실시설계를 마쳤으며, 오는 6월 중 착공을 목표로 사전 행정절차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총 사업비는 116억3800만원이며, 이안제 신설과 어업인복지회관· 동난드르 테마공원·어촌어항 재생센터·마리나시설·클럽하우스·하예진황등대 탐방로를 갖추게 된다.
태흥2리항·신천항은 한국어촌어항공단·한국농어촌공사와 협약을 체결했다. 공간·환경 마스터 플랜을 포함한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발주한 가운데 4월 중 착수를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에 나섰다.
이 가운데 태흥2리항은 총 99억3700만원을 들여 레저선박 계류시설을 조성하고, 포구 물양장 기능 보강과 함께 옥돔역 어촌교류센터·명품 옥돔생산기지·옥돔역 수변공원·옥돔역 가는 길을 조성한다.
신천항은 총 99억3600만원을 들여 레저선박 계류시설을 조성하고, 포구 경관 디자인, 청정해산물마켓·신천오션블루센터·어촌 스토리 문화광장 조성, 해녀 공동작업장 현대화에 나선다.
또 서귀포시는 내년 신규 사업 유치를 위해 1억1200만원을 투입해 지역특색을 반영한 예비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8개 마을·어촌계로부터 합동 사업제안서를 제출받은 가운데 한국농어촌공사·한국어촌어항공단과 협약을 맺고 4월 중 예비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한 후 오는 9월 중 해양수산부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최문보 서귀포시 해양수과 과장은 "어촌뉴딜300사업은 지역특색을 반영한 중장기적 개발계획을 바탕으로 어촌마을의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사업“이라며 ”제주도 총괄·공공 건축가 제도와 관련 분야 전문가 자문을 최대한 활용해 코로나19로 침체돼있는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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