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환 사장 "대한민국의 관문 인천공항, 어떤 경우에도 전면중단 없다"
[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출국장, 주기장 등 공항 기능을 부분적으로 축소 운영키로 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6일 구본환 사장 주재로 제2차 비상경영대책회의를 열고 지난 3월 26일 코로나19 위기대응 비상경영체제 선포와 함께 본격 운영에 돌입한 인천공항 1단계 비상운영체제의 이행 상황 및 공항산업 생태계 지원방안 등을 점검했다고 7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 3월 26일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한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했으며, 공사가 수립한 인천공항 3단계 비상운영계획에 따라 이날 1단계 비상 공항운영에 돌입했다.
1단계 비상운영의 주요 내용은 여객 감소에 대응한 공항 기본시설 기능 축소다. 이에 따라 출국장, 체크인 카운터, 주기장, 수하물 처리시설, 셔틀트레인 등 주요시설이 부분 운영에 들어갔다. 출국장은 기존 6개로 운영되는 1터미널 출국장을 동·서 각 1개씩 2개소로 운영하고, 유인 체크인 카운터는 기존 대비 30%범위 내로 축소해 운영한다. 항공기 접현 주기장도 기존 107개에서 40개로 축소해 운영하고 있으며, 수하물 처리시설(BHS)은 기존 이중화 운송라인을 단일 라인으로, 셔틀트레인 선로 역시 기존 2개 선로에서 1개 선로로 축소해 운영하고 있다. 여객터미널 등 주요시설의 조명은 절전 운영중이다.
구 사장은 "인천공항을 포함한 대한민국 공항산업 생태계가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 직면했지만, 비상공항운영을 통해 현재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계획"이라며 "인천공항은 대한민국의 관문이자 국가 방역의 최전선으로서, 어떤 경우에도 인천공항 운영의 전면중단은 결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사는 사상 최대인 1810억원 규모의 전방위적 지원대책을 선제적으로 이행해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상호 공존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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