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천 서구, 실시간 대기오염물질 측정차량 도입 악취실태 조사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08 10:50

수정 2020.04.08 10:50

인천 서구는 실시간 대기오염물질 측정차량을 도입해 악취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실시간 대기오염물질 측정차량(사진 위쪽)과 악취물질 분석 실례(사진 아래쪽).
인천 서구는 실시간 대기오염물질 측정차량을 도입해 악취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실시간 대기오염물질 측정차량(사진 위쪽)과 악취물질 분석 실례(사진 아래쪽).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서구는 실시간 대기오염물질 측정차량을 도입해 악취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서구는 지난해 지정악취물질 22종 등 1600여종의 화학물질을 분석할 수 있는 실시간 대기오염물질 측정차량을 도입했으며 지난 1월부터 지역별 악취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서구는 우선 악취관리지역 및 악취민원이 많은 21개 지점을 선정해 매월 황화수소, 암모니아 등 지정악취물질 22종에 대해 악취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보다 촘촘한 조사를 위해 각 지점 이동 시에도 실시간으로 지정 악취물질을 분석하고 있다.

또 악취배출사업장의 배출구에서 시료를 포집해서 각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지정 악취물질에 대해 분석을 진행하고 있으며, 배출허용기준 초과 여부와는 별도로 오염물질이 상대적으로 높게 발생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활성탄, 세정수 등 조기 교체를 통해 악취발생을 최소화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아울러 주요 업종에 대해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모든 오염물질을 분석한 후 업종별로 배출되는 물질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각 지역별 악취실태조사 및 사업장의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악취&미세먼지 통합 관제센터’의 악취 확산 모델링 프로그램과 연계해 악취 발생원을 보다 정밀하게 추적할 수 있게 됐다. 악취 민원 현장의 대기질 분석을 통해 악취발생 원인사업장을 파악할 수 있어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지속적인 악취 실태조사를 통해 서구 모든 지역의 악취발생 현황에 대한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지난해 구축한 악취 & 미세먼지 통합 관제센터와 연계해 악취발생원을 파악하고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