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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노믹트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분자진단 제품 미국 FDA 긴급사용허가 신청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09 09:02

수정 2020.04.09 09:05

[파이낸셜뉴스] 바이오마커 기반 체외 암 조기진단 전문기업 지노믹트리가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역에 임상 진단 랩(CLIA Lab)에서 사용 가능한 진단시약(LDT)으로 공급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분자진단 제품을 진단키트용으로 판매하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EUA) 신청을 완료했다. 이로써 FDA로부터 EUA 신청 레퍼런스 번호를 부여받았다고 9일 밝혔다.

지노믹트리 관계자는 “당사는 미국의 긴급사용승인을 위해 적합한 유효성 성능 자료와 필요한 요구조건을 모두 작성해 예비 신청(pre-EUA submission) 절차를 거치지 않고 바로 직접 신청(EUA Submission)했다. 이는 당사가 개발 보유하고 있는 제품 성능이 FDA EUA가 요구하는 수준의 기술 문서, 분석 및 임상 성능 검증을 충족했기 때문”이라며 “FDA로부터 EUA 신청 레퍼런스 번호를 부여받았으므로 FDA 긴급사용승인을 위한 FDA 검토가 신속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LA 지역에 공급한 코로나19 분자진단 제품은 바이러스에 특이적으로 감염세포 내에 가장 많이 존재하는 N2 gene과 Leader 서열 부위를 타깃으로 선정하여 RT-qPCR 분석법으로 측정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식별하는 진단법이다. 여기에 인간 RNaseP RNA를 내부 대조 타깃에 포함시켜 환자의 시료 채취 적합성과 전체적 경과의 적합성도 동시에 파악할 수 있도록 고안돼 있다.
또한 전체 검사 과정과 RT-qPCR 반응 자체의 적합성을 판단할 수 있도록 외부 컨트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지노믹트리 관계자는 “당사의 신종 코로나19 분자진단제품은 미국 FDA EUA 평가 기준과 임상진단랩의 LDT사용 기준에 필요한 유효성 검증을 모두 충족시켰다고 생각한다”며 “해당 제품은 감염 세포에 가장 많은 양으로 존재하는 N2 유전자 부위(미국 CDC 권고 타깃)와 이와 함께 유사하거나 더 많은 양(카피 수)으로 존재하는 Leader 서열(72nts)을 신규 타깃으로 동시에 측정함으로써 임상적 민감도와 정확성을 고도화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노믹트리는 코로나19 분자진단 제품에 대한 미국 FDA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완료함에 따라 미국 전 지역에서 예측되는 막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와 ISO13485(의료기기 품질관리시스템) 규격에 맞는 진단 제품 생산 시설 증설을 완료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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