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이 읽은 과학책으로 꼽히는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후속작. '코스모스'가 세상에 나온지 35년, 칼 세이건이 세상을 떠난지 25년이 넘은 지금 그의 아내이자 미 항공우주국(NASA) 과학자였던 앤 드루얀은 전작의 정신을 이어가며 이 책을 썼다. 책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13장으로 구성돼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과 함께 만든 다큐멘터리의 대본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으로 시간적, 형식적 한계를 가진 다큐멘터리에 다 담지 못한 내용을 온전하게 담았다. 저자는 스스로 "과학자가 아니라 이야기의 수렵채집인"이라고 말하며 우주와 생명의 기원, 자연의 숨겨진 법칙 등을 과학사의 영웅들과 함께 소개한다. 또 그들이 이룬 과학 덕분에 상상할 수 있고, 되살릴 수 있고, 수십억 킬로미터의 공간과 수백억 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방문할 수 있게 된 세계들을 소개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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