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주진모, 하정우 등 유명 연예인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한 뒤 개인정보를 유출하겠다며 협박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김모씨(30), 박모씨(40) 등 2명을 공갈,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해 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해 유명 연예인들의 휴대폰을 해킹해 얻어낸 개인정보를 유출하겠다며 협박해 6억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외국에 있는 공범에 대해서는 국제공조 등을 통해 수사를 진행중이다. 또 공범의 지시를 받고 몸캠피싱 피해자로부터 갈취한 자금을 세탁해 외국으로 송금한 김모씨(34), 문모씨(39)도 지난달 검거해 구속 송치했다.
한편 이들은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과는 무관한 사이로 전해졌다.
앞서 조주빈은 주진모의 메시지를 자신이 유출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조주빈의 범행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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