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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베트남공장 가동 위해 2차 전세기 띄운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10 17:09

수정 2020.04.10 17:09

1차 240명 이어 200여명 급파
LG가 이달 23일 베트남행 전세기를 띄워 현지 공장에 인력을 급파한다. 지난달 전세기를 통한 1차 파견에 이은 두번째 파견으로, 현지 공장 가동을 위한 핵심 인력을 투입하기 위한 조치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직원 등 200여명은 오는 23일 전세기편을 통해 베트남으로 떠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정부가 입국 허가를 거부할 것 같은 분위기는 아니어서 출장이 예정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아시아나항공도 LG측과 전세기편 계약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LG 주요 계열사는 지난달 30일 연구원과 엔지니어 등 직원 240명을 아시아나항공 전세기편을 통해 베트남으로 1차 파견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공장과 LG디스플레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듈 공장의 원활한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파견이 예정된 인력들도 LG전자의 스마트폰, 자동차 부품, 생활가전 등의 신제품 개발 및 생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도 OLED 모듈 공장과 카메라 모듈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관련 제품 생산을 위해 추가 인력을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장 직원들은 이달 중순부터 국내에서 합숙하며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음성확인서를 발급받을 예정이다.
다만 베트남 정부가 모든 외국인 입국자에 대해 14일간 격리 조치를 하고 있는 만큼, 지난 1차 파견때와 마찬가지로 LG 직원들은 2주 동안 현지 호텔에 격리된 후 업무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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