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외부 외출을 꺼려하는 분위기에서 유통업체도 비대면 쇼핑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2월 부터 진행중인 라이브 커머스 채널 이름을 ‘100LIVE’로 명명하고, 온라인 쇼핑몰인 ‘엘롯데’에서 일 1회씩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참여 브랜드는 20~30대 타겟의 여성의류 브랜드와 화장품에서 시작하여 점차 40~50대 여성과 남성 시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상품으로 넓히고 있다.
지난 3월 라이브쇼핑의 누적 시청자 수는 1만 8000회로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의 라이브쇼핑 시청자 수보다 5배 늘었다.
지난 7일 네이버와 협업해 롯데아울렛 파주점 ‘아디다스 창고 털기’ 라이브 쇼핑의 경우 시청뷰 4만 6000명으로 네이버 라이브 방송 최다 뷰(기존 네이버 최다뷰 2만 5000뷰)를 갱신했다. 라이브 방송과 네이버 쇼핑 이벤트도 동시에 진행하면서 단일 브랜드로 최대 실적인 2억 4000만원 상품이 판매됐다.
라이브 쇼핑은 홈쇼핑 방송에 비해 자유롭고, 시청자와 실시간 채팅을 통해서 교류할 수 있는 모바일을 통해 진행 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에게 친숙한 온라인 1인 미디어 방송 플랫폼의 특성을 차용, 상품을 판매하는 방송도 재미와 간접 체험 요소를 새로운 형태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모바일 시장의 핫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모바일을 통한 개인들의 방송이 활성화 되면서 인기를 얻는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이 등장하게 됐다.
국내에서 V커머스가 이제 막 시작되는 시기라면 중국은 2016년부터 이미 라이브 쇼핑 시장이 폭팔적으로 성장을 해왔다. 중국 라이브 시장의 거래액은 2016년 4조7000억원, 2017년 7조7000억원, 2018년 11조5000억원, 2019년 15조2000억원으로 4년사이 3배이상 커지며 새로운 시장을 만들었다.
롯데백화점은 오프라인 백화점 매장에서 새로운 경험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서 진부한 백화점 공간을 혁신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가 선호하는 ‘유스 컬쳐’ 조닝을 새롭게 구성하고, 사진 전시 판매하는 ‘포토그랩스’ 도입해 체험 요소를 확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김명구 디지털사업 부문장은 “온라인 역시 ‘라이브 쇼핑’을 강화, 새로운 유통 채널로 자리매김을 하기 위해 밀레니얼 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재미를 통해서 트래픽을 유발할 수 있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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