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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당 조배숙, 정동영 5선 가능할까…마지막 주말 총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12 10:22

수정 2020.04.12 10:22

4·15총선 운명의 3일...민생당 ‘뒤집기’
4선 도전하는 유성엽 후보, 친구대결 
민생당 정동영, 조배숙 후보. 사진=뉴스1 DB
민생당 정동영, 조배숙 후보. 사진=뉴스1 DB


【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민생당 전북 정동영, 조배숙, 유성엽 후보 등 간판 중진의원들이 고전하고 있다.

전북지역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사실상 이들에 몰표를 던졌다. 지금 사정은 정반대다.

민주당은 전북 전역을 재탈환한다는 확고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최근까지 각종 여론 조사에서 파악된 민심도 대체로 부합하는 모양새다.


민생당 소속 전북 대표 중진들이 이번 선거를 통해 살아남아 날개를 달지, 아니면 멈춤 할지 이제 운명의 3일이 남았다.

민생당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개혁 완수를 위해서는 경륜과 경험이 많은 중진의원들이 필요하다며 막판 ‘뒤집기’를 노린다.

전북 익산을 조배숙 후보는 5선이 되어 국회 최다선 여성 의원의 경륜과 정치력으로 익산 도약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이 지역은 전국 관심지역으로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민주당 후보로 조 후보와 붙었다.

조 후보는 2000년 민주당 비례대표로 입성한 4선 의원이다. 민주평화당 대표를 맡기도 했다. 만만찮은 지역 내 인지도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한병도 후보에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 상황이다.

5선에 도전하는 정동영 후보(전주병)도 “민주당 호남 싹쓸이 막아달라”며 큰절 유세를 하고 있다. 정 후보는 4월6일부터 매일 지역구 주민들에 ‘사거리 큰절’ 유세를 하고 있다.

정 후보는 문재인의 개혁을 뒷받침하고 일 잘할 수 있는 중진 의원을 뽑아야 한다고 호소한다. 이곳도 전국 관심지역으로 민주당 김성주 후보와 리턴 매치한다.

김성주 후보와 정동영 후보는 전주고, 서울대 국사학과 선후배 사이다. 김성주 후보가 정동영 후보의 정계입문 시기 정책보좌역을 맡기도 했다.

정 후보는 열린우리당 의장, 통일부 장관, 민주당 대선주자 경력을 갖춘 데다 이 지역이 고향이다. 15, 16, 18, 20대 총선에서 모두 이 지역에서 당선됐다.

전북 정읍·고창 선거구에 나서는 민생당 유성엽 후보는 4선에 도전한다.

전북 총선에서 유일하게 양자 대결이 펼쳐지는 이 지역 상대후보는 민주당 윤준병 후보다.

이들은 정읍출신, 전주고, 서울대 동문, 행정고시 합격 이력까지 같다.

유 후보는 2002년 정읍시장에 당선되고 이후 18대와 19대에서 무소속,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소속으로 세 차례 당선됐다. 그는 국민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을 거쳐 민생당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사활 건 두 친구의 결론이 어떻게 날지 주목된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4·15 총선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문재인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며 “이번 주말이 ‘문재인 바람’이 대세가 될지, 민생당의 ‘힘있는 중진 의원론’이 분위기 반전을 이룰지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민생당은 79명이 지역구, 비례대표로 출마했다.
비례후보 21명중 1명이 등록무효됐고 4명은 후보 사퇴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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