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천 정치국 위원에...김여정·리선권 후보위원에 올라
당·내각·국무위 공동선언문 채택...최고인민회의 지연된듯
[파이낸셜뉴스] 김정은 위원장이 11일 당 중앙위 정치국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방역대책, 인사안을 결정했다. 당초 10일 열릴 예정이었던 최고인민회의는 일정이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위원장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복귀했다.
당·내각·국무위 공동선언문 채택...최고인민회의 지연된듯
12일 북한 로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열린 당중앙위 정치국회의를 직접 진행했다. 이번 회의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국가적 방역대책, 지난해 예산 결산과 올해 예산 확정, 제14기 3차 최고인민회의에 제출하는 간부문제, 조직문제 등이 논의됐다.
의정보고에서는 "지난해말에 발생한 비루스 전염병이 전인류적인 대재앙으로 번져지고 있는 현실은 비루스 감염위험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불가능하며 우리의 투쟁과 전진에도 일정한 장애를 조성하는 조건으로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비상방역사업, 경제건설, 국방력 강화, 인민생활안정 목표, 모든 단위 투쟁과업을 담은 당중앙위·국무위원회·내각 공동결정서를 채택했다.
이어 정치국 인사에서는 박정천 인민군 총참모장을 정치국 위원으로 보선됐고 리선권 외무상과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정치국 위원에 올랐다.
리태일, 리선권, 전학철, 김철이 당중앙위 후보위원에서 위원으로 승진했고 박명순이 당중앙검사위원회 위원에서 당중앙위원회 위원으로 올라갔다. 김정남, 리성학, 전명식, 신창일, 장영록, 김순철 등은 당중앙위원회 후보위원으로 보선됐다.
김정은 위원장은 "정치국회의에서 공동결정서를 채택해 중요하고도 새로운 정책들과 과업들을 제시한데 맞게 각급 당조직들과 간부들, 당원들이 더욱 각성 분발해 당중앙의 정책적 방침들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거세찬 혁명열풍을 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치국회의에서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3차회의에 제출할 간부문제'에 대한 심의·승인도 이뤄졌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 소집됐던 최고인민회의는 일정이 연기된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로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사단관하 추격습격기련대를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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