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월호 텐트 막말' 논란을 일으켰던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경기 부천병)가 12일 "선거비용을 아껴, 천안함 유족을 후원하겠다"고 밝혔다.
후원금이 쇄도하고 있음을 밝힌 차 후보는 3000만원의 비용을 절약해 천안함재단에 후원하겠다는 것이다.
차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세월호 텐트 ooo 발언 이후 전국에서 후원금이 쇄도해 한도가 다 찼다"며 "감사하지만 더이상 후원은 못받는다"고 전했다.
논란을 일으켰던 발언으로 인해 "비난 대신 후원금만 많이 들어왔다"고 강조한 차 후보는 "저를 후원해 주신 분들의 뜻을 받들어 선거는 최대한 입과 글로 하고, 비용은 줄이겠다"고 설명했다.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후원 허가를 받았다고 밝힌 차 후보는 "아껴 쓴 돈으로 천암함 유족들께서 거부하시지 않는다면 나라를 지키다 순직하신 46용사 유족을 지원하는데 쓰고 싶다"며 "내일 당장 천안함재단과 협의하겠다"고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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