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여객 수 7000명 미만 '2단계 비상운영' 충족
13일 국토부 등 관계기관 회의 통해 "제3활주로 폐쇄할 정도 아냐" 결론
13일 국토부 등 관계기관 회의 통해 "제3활주로 폐쇄할 정도 아냐" 결론
공사는 앞서 하루 여객 수가 3000명~7000명 수준에 지속적으로 머무를 경우 2단계 비상운영을 적용, 제3활주로 폐쇄를 포함 공항 기능을 축소키로 했지만 공항기능 축소에 따른 여객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상황을 조금 더 두고 보기로 결정했다.
13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의 회의를 열고 '2단계 비상운영' 적용을 연기하기로 했다. 지난 4일(6710명) 이후 일주일 연속 일일 여객 수가 7000명을 밑돌면서 2단계 비상운영을 검토해야 하는 상황까지 몰렸지만, 공사는 우선 버텨보는 쪽을 택했다. 공사 관계자는 "국토부 등과 회의를 통해 (1단계 비상운영을 실시 중인)현재 항공기 주기장이 멈춰선 항공기로 가득 차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 제3활주로까지 폐쇄할 정도는 아니라고 결론내렸다"고 설명했다.
제3활주로 폐쇄와 주로 저비용항공사(LCC)가 이용하는 탑승동 운영도 중단한다. 만약 여객이 3000명 미만으로 줄어 3단계 비상운영 단계까지 들어가면 대부분 상업시설 운영을 중단하고 필수적인 공항 서비스만 제공하게 된다.
한편, 인천국제공항은 이 시기를 '묵은 때'를 벗기는 대청소 기회로 활용, 다시 찾을 손님들을 맞을 준비에 나섰다. 공사는 3∼5월 3개월 동안 공항 내 주요 시설물을 대상으로 대청소를 진행한다. 공사는 제1·제2여객터미널, 탑승동, 교통센터 등의 건물 외벽 유리 10만장을 청소하고 실내에서도 화장실, 엘리베이터 등도 깨끗하게 단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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