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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활기’… 2분기 10대 건설사 5만5000가구 쏟아진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13 17:20

수정 2020.04.13 17:20

코로나로 미뤄졌던 물량 풀려
전분기대비 8배 이상 분양
대부분 서울·경기에 집중
비규제지역 송도도 열기
분양시장 ‘활기’… 2분기 10대 건설사 5만5000가구 쏟아진다
올해 2·4분기 코로나19 영향으로 미뤄졌던 분양물량이 쏟아지며 10대 건설사가 5만5000여 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2·4분기 전체 분양예정인 10만8046가구의 절반이 넘는 수준이다. 1·4분기 10대 건설사가 분양한 6392가구와 비교하면 4만9342가구가 늘어난 수치로 무려 8배 이상 많다. 또한 지난 해 같은 기간 1만7224가구 대비 3만8510가구가 늘어난 수치다.

1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2019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는 2·4분기(4~6월)에 총 7만6051가구(오피스텔, 임대 제외)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5만573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월별로는 4월 2만689가구, 5월 1만9205가구, 6월 1만5840가구며, 지역별로는 서울 등 수도권 3만684가구, 지방 광역시 1만6950가구, 기타 시도 8100가구다.

■서울·경기에 집중 청약성적 기대감

대부분의 물량이 청약성적이 좋은 서울·경기에 집중돼 있어 2·4분기 분양시장의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2·4분기 분양물량이 많은 건 1분기 분양예정 아파트가 청약시스템 이관과 코로나19 영향으로 2·4분기로 대거 미뤄졌기 때문" 이라며 "어수선한 경제상황 속에서도 달아오른 분양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려는 건설사가 많고, 3개월 유예된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 내 재건축재개발 추진도 서두르는 상황이지만, 코로나19의 장기화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분양물량은 대우건설이 1만2690가구로 가장 많다.

주요 단지로는 인천 서구 백석동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전용면적 59~241㎡ 4805가구가 2·4분기 사업장 중 가장 큰 단지다. 분양이 지연되던 경기도 광명시 광명뉴타운15구역 재개발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 전용면적 36~84㎡ 464가구도 2·4분기 중 나온다.

GS건설도 9095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동작구 흑석뉴타운 3구역 재개발 전용면적 59~120㎡ 총 1772가구 중 37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7796가구가 예정된 롯데건설은 서울 분양이 많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3차를 재건축해 330가구 중 49~118㎡ 98가구를 내놓는다. 이밖에 상계6구역(일반분양 724가구), 동작구 상도동(474가구), 성북구 길음동(219가구), 광진구 자양동(478가구)에서 분양이 나올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6683가구를 분양할 예정인 가운데 대구에서만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894가구)' 등 5곳에서 2586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과 함께 강남구 개포동 개포1단지를 재건축해 6642가구 중 전용면적 59~179㎡ 1206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2·4분기 5614가구를, 호반건설은 3468가구를, 삼성물산은 1581가구를 선보인다. 대림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거제2구역 2759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비규제 송도에도 브랜드단지 훈풍

분양물량이 늘어나며 비규제지역인 인천권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분양 훈풍이 불고 있는 송도에서는 연말까지 3480여 가구의 신규 분양이 이어진다.

송도는 지난해부터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입지로 떠올랐다. 송도에서 작년에 분양한 5개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48.11대 1로 서울 31.6대 1, 전국 14.9대 1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였다.

송도 분양시장이 인기를 얻은 건 교통을 비롯한 송도 추가 개발 호재의 영향이 크다. 가장 큰 호재는 역시 교통이다.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GTX-B노선으로 서울역까지 이어지는 철도는 물론 여의도~공덕역, 삼성역을 지나는 직행 M버스 등도 오는 5월 신설된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5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국제업무단지 F19-1블록에서 '더샵 송도센터니얼' 전용면적 75~98㎡, 총 342가구를 분양한다.


현대건설도 내달 송도랜드마크시티 6·8공구 A14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3차'를 공급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84~132㎡, 1110가구 규모로 단지 바로 앞으로 송도 워터프런트호수(예정)와 바다가 위치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췄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하반기인 8월 송도동 155-1에서 '송도 아메리칸타운 아이파크2단계' 498가구를, GS건설은 11월 6공구 A10블록에서 '인천송도자이(가칭)' 1524가구를 공급한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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