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유진기업, 이동식 배처 플랜트 개발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13 19:58

수정 2020.04.13 19:58

동양 인수 후 첫 기술 시너지
유진기업 현장 직원이 태블릿PC를 활용해 배처 플랜트를 작동시키고 있다. 유진기업 제공
유진기업 현장 직원이 태블릿PC를 활용해 배처 플랜트를 작동시키고 있다. 유진기업 제공
유진기업과 2016년 유진그룹에 포함된 동양이 기술부문에서 첫 성과물을 내놓았다. 유진그룹은 향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유진기업은 13일 동양과 공동으로 모듈화와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효율성을 높인 '모듈러 타입 이동식 배처 플랜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배처 플랜트는 시멘트, 골재, 물 등을 알맞은 비율로 혼합해 콘크리트를 생산하는 설비를 말한다.

모듈러 타입 이동식 배처 플랜트는 설치까지 최소 한 달 이상 걸리던 기존 배처플랜트와 달리 일주일 이내에 설치를 완료하고 생산에 돌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자재 운반과 설치에 필요한 비용, 인력 등 자원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탑재한 것도 특징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무선 방식의 원격 조작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설비 내부의 고정된 운전실에서 생산 패널을 조작해야 했던 기존 현장 배처 플랜트와는 달리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운전실로부터 반경 500m 이내에서 노트북, 태블릿PC 등을 활용해 무선으로 모니터링하며 원격 조작할 수 있다.

기존 설비에서는 항상 필요했던 전담 운전원 없이도 설비 운용이 가능하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고객과 현장의 니즈를 반영한 스마트한 기술개발로 레미콘 산업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건설인프라가 부족한 해외건설현장에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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