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클래리베이트는 생명과학분야 솔루션인 코텔리스의 인공지능(AI) 예측 모듈을 활용해 전세계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현황을 분석했다고 14일 밝혔다.
그 결과 미국 길리아드 개발중인 렘데시비르가 지난 3월 6일 임상 3상을 시작해 가장 빠른 치료제의 선두주자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내 환자 모집의 가속화와 맞물려 2.5년 안에 89%의 성공률로 시장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백신은 모더나 테라퓨틱스에서 개발중인 mRNA-1273가 5.2년 후 미국에서 시장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 백신은 지난 3월 임상 1상을 시작해 10개월 후 임상 1상 데이터 완료 후 임상 2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클래리베이트는 코텔리스로 조사한 결과 185개의 회사, 연구소, 대학에서 156개의 약물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17일 대비 3주만에 100개 개발사에서 약 86개의 개발 약물이 증가한 것이다.
개발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에서 83개, 중국에서 34개가 개발 중이며, 국내에서는 3번째로 13개의 약물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 파이프라인에 따른 약물단계를 보면, 46%가 후보물질단계, 42% 전임상, 11% 임상단계, 1% 개발 중단된 단계로서 88%가 여전히 임상 이전의 초기단계에서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치료제로는 클로로퀸이 1949년 사노피가 말라리아 대상으로 개발된 약물로 현재 코로나19에 대해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다.
파비피라비르는 후지필름 토야마 케미컬이 인플루엔자 대상으로 개발한 RNA 중합효소 억제제로 코로나19 환자대상으로 효과를 보이고 있다. 중국정부에서 지원하고 있다.
또다른 백신은 선전제노면역의학연구소의 LV-SMENP-DC의 경우 SAR-CoV-2 바이러스의 Spike 당단백질에 대한 백신으로 임상 2상이 진행중이다.
이노비오의 INO-4800의 경우 2020년 초기에 전임상이 시작됐고 4월에 임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회사에서 개발하는 8가지 약물의 경우 2개는 후보물질 연구단계에, 6가지는 전임상 단계에서 개발중이다.
셀트리온이 개발하는 S-protein 조절자(modulator) 단일클론항체 경우 2020년 3분기에는 임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뮨메드가 개발하는 키메릭 인간화된 바이러스 억제인자도 단일항체로서 2020년 2월에 코로나19에 대한 전임상 단계로 진입했다. 이 약물의 경우 2011년 바이러스 감염치료제로 개발을 시작해 2018년 11월 임상 1상을 시작했고 2020년 4월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엔지켐 생명과학에서는 모세디피모드(PLAG)를 개발중이며, 임상 1상 진입을 2020년 3월에 계획하면서 미국, 중국, 한국에서 코로나19에 대해 공동 개발 파트너 및 라이센싱 아웃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코미팜은 전립선암, 비호치킨 림프종, 뇌암, 전이성 폐암 등 11개의 암 분야에 대해 치료제로서 개발중이었던 일반합성의약품KML-001 약물을 코로나19인 다른 적응증으로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부광약품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중인 클레부딘은 일반합성의약품으로서 B형 간염 치료제로 국내에서 판매중이다. 2020년 3월부터 코로나19치료제 개발을 시작했다.
이노비오 제약에서는 진원생명과학, 베이징 어드백신 바이오테크놀로지과 함께 미국, 중국, 한국에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개발하고 있으며 전임상 단계에서 연구 진행중이다.
제넥신과 바이넥스는 코로나19 DNA 백신 GX-19 공동개발을 위해 상호 양해각서를 13일 체결했고 전임상 단계의 개발을 현재 진행중이다.
SK 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후보물질을 도출했고 3월 23일 전임상단계 개발을 시작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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