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송파구청 위례동 주민센터 홈페이지에 텔레그램 '박사방' 피해자를 암시하는 명단이 올라와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관계자는 14일 "위례동 주민센터 게시판에 조주빈의 공범인 사회복무요원이 유출한 개인정보 피해자 명단이 게시됐다"면서 "위법행위가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개인정보보호법 등 위반사실을 발견하는 즉시 수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아울러 피해자들의 신상공개 등과 같은 2차 가해행위 일체를 중대한 범죄행위로 보고 엄정 사법처리할 계획이다.
앞서 송파구청은 지난 6일 위례동주민센터의 우리동 소식 게시판에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정보주체(개인) 명단 공고'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개인정보 피해를 입은 시민 200여명의 명단을 올렸다.
이 명단은 텔레그램 '박사' 조주빈의 공범인 사회복부요원 최모씨가 유출한 개인정보로, 유출일시를 비롯 마지막 글자를 제외한 이름 전체와 생년, 성별 등이 적혀 있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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