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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 못받는 차명진..김종인·황교안 “정치적으로 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14 21:21

수정 2020.04.14 21:21

14일 밤 10시 이후 후보 신분 회복 예정
차명진 후보가 14일 오후 제명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자 선거운동을 위해 집을 나서고 있다.(차명진 후보 제공) 뉴스1
차명진 후보가 14일 오후 제명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자 선거운동을 위해 집을 나서고 있다.(차명진 후보 제공) 뉴스1
[파이낸셜뉴스]법원의 판단으로 14일 제명 처리가 무효화된 차명진(경기 부천병) 미래통합당 후보에 대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황교안 대표는 “후보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통합당 최고위원회의는 13일 차 후보에 대해 제명 결정을 내렸지만 법원은 ‘절차상 하자’를 이유로 제명결의를 무효로 해달라는 차 후보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차 후보는 곧바로 선거운동을 위해 집을 나서는 모습을 공개하는 등 ‘기사회생’ 하는 듯 했다.

하지만 통합당 지도부가 곧바로 “공식 후보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 차 후보의 입지가 완전히 되살아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위원장은 차 후보에 대해 “정치적으로 끝난 것인데 거기에 더는 동의할 이유가 없다”며 “후보로 인정 안한다고 이미 이야기를 했는데 더 물을 것이 뭐가 있느냐”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도 “가처분에 대한 법원의 결정일 뿐”이라며 “법원의 결정은 존중하지만 정치적 행위는 정치적 행위로써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차 후보의 ‘후보 신분’은 이날 밤 10시 이후 회복될 전망이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부천시선거관리위원회가 이날 밤 10시 위원회의를 열어 차 전 후보에 대한 후보 신분을 회복 조치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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