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군사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베트남과 미국이 이번에는 경제분야에서도 손을 잡았다. 베트남과 미국이 베트남의 경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4200만 달러의 개발원조 계약을 체결한 것. 미국은 이번 개발원조가 베트남에 대한 양국의 상호 비전에 부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의미부여를 해 눈길을 끈다.
16일 베트남익스플로러에 따르면 미국 개발협력청(USAID)은 베트남 기획투자부(MPI)와 베트남의 경제경쟁력 향상을 돕기 위해 4월 15일 4200만 달러(약 4200억 원)의 개발원조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베트남은 민간 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혁신·창업 생태계·인적자본 촉진으로 경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미 개발협력청도 이번 계약에 따른 기술지원 활동이 경쟁력 강화 기술, 경영능력 및 자본접근을 쉽게 해 취약계층을 포함한 베트남 중소기업 및 성장기업의 역량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계약은 또한 기업가 정신을 더욱 증진시키고, 베트남 스타트업과 국제 혁신 및 창업 생태계의 기업, 투자 자금 및 기타 지원 조직을 연결하는 동시에, 강하고 지식 기반 경제에 필요한 양질의 인적 자원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니엘 크리텐브링크 주베트남 미국대사는 "이번 합의는 보다 개방적이고 혁신적이며 포용적인 경제가 되기 위한 베트남의 노력을 지지하겠다는 미국의 지속적인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베트남과 미국은 올해 군사분야에서 유독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남중국해에서 베트남과 중국간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과거의 적이었던 미국과 베트남은 군사분야에서 밀월관계로 불릴 정도로 사이가 가까워졌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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