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피해’ 금융소외계층 도와
센터 개설 4개월만에 50억 지원
소상공인 위한 경영 컨설팅도
센터 개설 4개월만에 50억 지원
소상공인 위한 경영 컨설팅도
정일선 광주은행 포용금융센터장(사진)은 지역 소상공인과 신용등급 5등급 이하 저신용자 등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긴급자금지원, 경영컨설팅, 금융교육 등을 실시하며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느닷없이 궁지에 몰린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포용하며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센터는 개설 4개월여 만에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200여명에게 포용금융특별대출을 통해 50억원을 긴급지원했고, 130명의 소상공인에게 경영컨설팅을 통해 희망을 안겨줬다.
그는 "피해업체 상담 결과 음식업체의 피해가 가장 두드러졌고 도소매업체, 여행사·숙박업·학원 등 서비스업종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많았다"고 귀띔했다.
센터는 또 2금융권 및 대부업 등 고금리대출 사용자를 1금융권으로 포용하고자 실시 중인 신용관리서비스(CMS)를 통해 124명의 고금리대출 대환을 실행하고, 이 중 49명(40%)이 기존 신용등급 대비 최고 3등급 상승하는 결과를 얻도록 도왔다.
정 센터장은 "송종욱 은행장께서 '지역민들의 애환을 보듬고, 지역 소상공인과 서민들의 희망동반자가 되겠다'는 은행 설립 초심을 되새기며 지난해 11월 20일 포용금융센터를 창설한 게 현재 코로나19 상황에서 위기 극복을 위한 '신의 한 수'가 됐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광주은행은 지난 1968년 창립 당시 본점 자리에 포용금융센터를 개설하고 전문컨설턴트를 포함, 총 7명의 직원을 상주시켜 금융소외계층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금융기관을 방문할 시간조차 없이 바쁜 생계형 소상공인을 위해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영업시간을 연장하고 전화상담도 병행하며 더 많은 어려운 이웃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센터를 이용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 소상공인이 급증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신용보증재단 대출이 지연되는 안타까운 상황에서 빠른 의사결정을 통한 자금지원 및 경영컨설팅을 실시하며 포용금융 실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센터에서 금융상담과 지원을 받은 고객의 희망 메시지도 잇따라 활력소가 되고 있다. 영어학원을 운영하는 A씨는 "포기를 희망으로 바꿔준 포용금융센터에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음식점을 경영하는 B씨는 "포용금융특별대출 지원으로 2금융권 대출을 대환하고 신용등급도 상승해 다시 일어설 힘을 얻었다"고 감사했다.
정 센터장은 "광주·전남 대표은행의 사명감을 가지고 지역 소상공인의 아픔을 공감하고, 함께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강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사력을 다하고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완수해 지역민에게 가장 신뢰받고, 사랑받는 포용금융센터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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