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욕망산 개발해 부산 신항 배후단지 조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16 19:14

수정 2020.04.16 19:14

BPA, 2단계 사업 시행 맡아
부산항을 관리·운영하는 부산항만공사(BPA·사장 남기찬)가 부산항 신항 북컨테이너 2단계 배후단지 조성사업 시행자로 정해졌다.

해양수산부는 신항만건설촉진법 제7조에 따라 부산항 신항 북측 컨테이너부두 2단계 항만배후단지 조성사업 시행자로 부산항만공사를 지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부산항 신항 북측 컨테이너부두 배후지역에 있는 욕망산을 개발, 항만배후단지 52만㎡를 추가로 조성하는 것이다.

추정 사업비는 8053억원으로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진행된다.

해양수산부는 항만배후단지의 효율적 조성·관리뿐 아니라 욕망산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석재를 부산항 제2신항 개발에 활용, 국가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이 사업을 공공기관 주도 공영개발방식으로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인근 항만배후단지 조성, 욕망산 주간선도로 개통 등 항만의 개발·관리와 석재공급 경험이 있는 부산항만공사를 지정했다.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2019년 11월)를 통과한 부산항만공사는 앞서(2011년 9월∼2018년 10월) 부산항 신항 주간선 도로공사를 추진하면서 욕망산에서 확보한 약 2000만㎥의 석재를 항만공사용으로 공급한 바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번 사업에서도 욕망산을 항만배후단지로 조성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2800만㎥의 토석을 부산항 제2신항 개발 석재로 활용할 계획이다.


욕망산 개발을 통해 조성되는 항만배후단지에는 고부가가치 물류·제조기업을 유치, 항만 물동량을 창출하는 등 항만배후단지 활성화를 도모하게 된다.


홍원식 해양수산부 항만개발과장은 "욕망산 개발을 통해 발생하는 석재는 부산항 제2신항 개발에 안정적 공급원이 돼줄 뿐 아니라 바닷모래 채취 중단에 따라 확보하기가 어려웠던 항만공사용 대체골재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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