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경찰, '박사방' 정보유출 피해자 명단 게시 공무원 2명 '조사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17 14:00

수정 2020.04.17 14:00

박사방 송파 공익 최씨가 유출한 개인정보 그대로 올린 송파구청 /사진=뉴스1
박사방 송파 공익 최씨가 유출한 개인정보 그대로 올린 송파구청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울 송파구청 위례동 주민센터 홈페이지에 텔레그램 '박사방' 피해자를 암시하는 명단이 게시된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관련 공무원 2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위례동 주민센터의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명단 게시 행위가 개인정보보호법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 공무원 2명을 입건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허용된 권한을 초과해 개인식별이 가능한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박사방 사건의 피해자에 관한 신상을 직·간접적으로 공개하는 2차 가해행위는 관용없이 엄정하게 사법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송파구청은 지난 6일 위례동주민센터의 우리동 소식 게시판에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정보주체(개인) 명단 공고'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개인정보 피해를 입은 시민 200여명의 명단을 올렸다.


이 명단은 텔레그램 '박사' 조주빈의 공범인 사회복부요원 최모씨가 유출한 개인정보로, 유출일시를 비롯 마지막 글자를 제외한 이름 전체와 생년, 성별 등이 적혀 있어 논란이 됐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