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최강욱, 언론·검찰에 선전포고…"바뀐 세상 느끼도록 갚아줄 것"

뉴스1

입력 2020.04.18 10:31

수정 2020.04.18 15:26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열린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당선인사 및 선거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꽃다발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완료한 비례대표 선거 개표 결과에 따르면 열린민주당은 5.4%의 득표율을 얻어 표 결과를 바탕으로 비례대표 3석을 예측하고 있다. 2020.4.1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열린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당선인사 및 선거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꽃다발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완료한 비례대표 선거 개표 결과에 따르면 열린민주당은 5.4%의 득표율을 얻어 표 결과를 바탕으로 비례대표 3석을 예측하고 있다. 2020.4.1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4·15 총선 열린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로 나서 당선된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17일 검찰과 언론을 향해 "세상이 바뀌었다는 것을 확실히 느끼도록 갚아주겠다"고 엄포를 놨다.

최 전 비서관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을 약속드렸다"며 이렇게 전했다.

그는 "한 줌도 안 되는 부패한 무리들의 더러운 공작이 계속될 것"이라며 "그것들이 두려웠으면 나서지도 않았다"고 썼다. 이어 "지켜보고 함께 해주십시오. 최소한 저 사악한 것들보다 더럽게 살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선전포고는 이번 총선으로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의 의석이 총합 180석에 달하는 '거여' 국회가 꾸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은 친문(親文) 인사들이 설립한 열린당을 범민주당계로 보고 있으며, 총선에서 3석을 얻은 이들이 21대 국회에서 민주당·더시민과 손을 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 전 비서관은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됐으며, 지난 3월 청와대를 나왔다.
그는 당시 "이제는 더 이상 (청와대) 안에서 대통령께 부담을 드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 생각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앞서 시민단체인 투기자본감시센터가 최 전 비서관을 고발한 사건을 형사1부에 배당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조 전 장관 아들의 인턴 경력증명서를 허위 발급하고, 비상장 주식을 보유한 의혹이 있다며 최 전 비서관과 조 전 장관,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 등을 고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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