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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D, 비대면 금융 핵심으로 부상
금융권 중심 파트너사 영입 이어
참여기관 모집·서비스 개발 속도
금융사 입장선 "비용보다 편의"
연합체들과 두루 연계 가능성 커
금융권 중심 파트너사 영입 이어
참여기관 모집·서비스 개발 속도
금융사 입장선 "비용보다 편의"
연합체들과 두루 연계 가능성 커
이는 금융권을 중심으로 언텍트 금융 서비스의 핵심 기술로 DID를 꼽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금융위원회와 금융보안원이 각각 DID 관련 법체계 및 금융보안표준을 마련하고, 금융권도 비대면(언택트) 금융 서비스를 위한 열쇠로 DID를 꼽고 있다.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테크핀(기술+금융) 관련 첫 킬러 서비스는 DID가 주도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3대 DID 연합체, 금융권부터 공략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3대 DID 연합체는 코로나19를 전후로 은행 카드 증권 보험업계의 최대 화두가 된 '디지털 금융' 관련 DID 기반 비대면 금융 서비스 구현을 준비 중이다. DID 기반 모바일 금융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비대면 계좌를 개설하고, 신용대출이나 보험금 정산 과정 등 자격심사도 은행 창구가 아닌 온라인에서 비대면으로 이뤄질 수 있는 게 핵심이다.
올 상반기 서비스 출시를 예고한 3대 연합체는 DID 증명서 발행과 검증을 함께 하고, 금융 데이터 위변조가 없다는 신뢰를 전제로 융합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참여기관 모집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DID, 비대면 금융 핵심열쇠로 부상
우선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삼성전자 기술이 녹아든 이니셜 DID 연합에는 초기멤버인 우리은행, 하나은행, 코스콤을 비롯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NH농협은행, 현대카드, BC카드 등이 합류한 상태다. 또 SK텔레콤이 현대자동차, 한화손해보험, 알토스벤처스 등과 만든 캐롯손해보험도 '이니셜'을 통한 모바일 전자증명 기반 금융서비스를 기획 중이다.
블록체인 기업 아이콘루프 DID 기술로 만들어진 '마이아이디' 역시 금융위가 지난해 6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뒤, 파트너사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권에서 입장에서도 현재 시행 중인 비대면 계좌 개설을 통해 생성된 신원인증 정보를 스마트폰 등 이용자 단말에 저장한 후, 또 다른 비대면 계좌를 개설할 때 재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유용하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마이아이디를 주축으로 한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에는 신한은행과 부산은행은 물론 삼성증권, KB증권, 미래에셋대우증권, 한화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유안타증권, DB증권, 금융투자협회, 삼성화재, 교보생명, DB손보, KB생명보험, BNK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통합인증 보안업체 라온시큐어가 주축인 DID 얼라이언스 금융 파트너사도 금융결제원, 신한은행, KB국민은행, 농협은행, 부산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KB국민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롯데카드, BC카드, 한국투자증권 등이다.
사실상 모든 금융기관이 DID 연합체와 서로 연결돼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복수의 금융업계 관계자는 "DID를 이용하는 금융사 입장에서는 꼭 하나의 DID 서비스만 고집할 필요가 없다"며 "비용 측면에서 DID 연합체 하나만 연계하는 것이 유용할 수도 있지만, 금융 소비자 편의를 위해 여러 공인인증서와 사설인증서를 지원하는 것처럼 DID 역시 그렇게 흘러갈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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