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은 지난 2월까지 진행했던 ’스타트업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한 15개 우수 사례를 선정·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중기부는 지난해 말 대학생들의 창업 인식을 개선하고 도전정신을 높이기 위해 우수 스타트업에서 6주간 인턴으로 근무하는 ’스타트업 인턴십 프로그램‘을 창업선도대학을 중심으로 시범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14개 창업선도대학의 156명의 대학생과 82개사의 스타트업이 참여했고 학생과 스타트업 간 매칭데이를 운영해 14개 대학 학생 76명이 52개 스타트업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다.
근무는 올해 2월 종료됐으며 창업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학생들이 제출한 인턴십 종합보고서를 평가해 최우수상(중기부 장관상) 2명, 우수상(창진원장상) 5명, 장려상(창진원장상) 8명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은 남윤지(성신여대), 오승원(서울대), 우수상은 정다원(인천대) 김인애(서울대), 강아림(동국대), 김노은 (국민대), 김영은(경기대), 장려상은 성소정(서울과기대), 신예은(한양대), 엄기준(고려대), 김소현(성신여대), 김태형(경기대), 김건우(서울과기대), 김준오 (고려대), 조애리(단국대) 학생이 수상했다.
인턴으로 참여한 학생들은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스타트업 직원들의 도전적인 업무자세,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 직급에 구애받지 않는 수평적인 소통 문화 등을 스타트업의 강점으로 꼽았다.
남윤지 학생은 나인에이엠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며 "제작한 콘텐츠를 SNS에 올려 소비자들의 반응을 보는 콘텐츠 고도화 작업에 참여해 현장 요구를 더욱 확실히 알 수 있었다"며 "페스티벌 가격 설정, 스토리 구축 과정 등을 거치며 단순하게만 생각하고 있었던 광고 기획자로서의 창업 계획을 좀 더 구체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브레인커머스에서 인턴으로 일한 오승원 학생은 "서비스 아이디어 구상, 시장조사, 기획안 작성 등에 참여해 이론으로만 알고 있던 지식을 현장에 적용해 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했다"며 "사업화 과정에서 시장 상황 및 타이밍을 전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중기부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스타트업 인턴십 프로그램‘을 전국 22개 창업선도대학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며, 이번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의 우수사례집도 발간하여 전국 대학에 배포할 계획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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