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료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성희롱, 여성비하 발언 등의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고발한 시민단체가 이 방송에 출연한 다른 출연진들을 추가로 검찰에 고발했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은 21일 성인유료 팟캐스트 방송 '쓰리고연전'에 출연한 손수호 변호사 등 9명을 정보통신망법,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추가 고발했다고 밝혔다.
사준모는 지난 14일 김 당선인과 이동형 미르미디어전략연구소 대표이사, 공동 진행자인 박지훈 변호사를 정보통신망법 위반죄로 고발한 것과 관련해 청소년 보호법 위반죄도 검토해달라는 고발취지변경 및 고발이유보충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사준모는 김 당선인 등이 팟캐스트 방송을 만들면서 청소년유해매체물임을 표시하지 않고, 미성년자도 한 편당 500원에 청취할 수 있게 해 정보통신망법 73조2호, 청소년보호법 59조1호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김 당선자는 쓰리고연전의 단순한 출연자일 뿐이라고 주장하나 방송물에는 공동진행자로 명시되어있다"며 "김 당선자를 포함한 12명은 모두 자신이 출연한 성인 유료방송물이 청소년유해매체물임을 표시하지 않은 채 미성년자에게 판매될 동안 단 한명도 이를 문제 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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