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전북 지역에서 코로나19로 격리 중 이탈한 20대 베트남인이 적발됐다.
전북도에 따르면 21일 오후 2시께 불시점검에서 베트남 국적 A(2·1남)씨가 격리지를 이탈한 것이 드러났다. 도는 경찰과 함께 현장을 확인, 이탈 사실을 확인했다.
이달 9일 입국한 A씨는 음성판정을 받고 원룸에서 자가격리 중이었다. 전주시와 완산경찰서는 A씨의 소재를 파악 중이다.
이번 사례는 군산대 베트남 유학생과 익산 원광대 유학생에 이어 도내 3번째 외국인 이탈 사건으로, 현재까지 도내 이탈자는 총 6건, 9명이 발생했다.
전북도는 A씨의 무단이탈 사실을 전주 출입국·외국인사무소에 통보토록 전주시에 조치했으며, 전주 출입국·외국인사무소의 사실확인을 거쳐 법무부 이민조사과에서 관련 사실 검토 후 강제출국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이달 10일부터 17일까지 자가격리자 합동 불시점검을 하는 등 자가격리자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을 추진하고 있으며, 강화된 처벌 규정을 바탕으로 격리장소 무단이탈, 격리조치 거부 등 위반행위에 무관용의 원칙에 입각해 엄정대응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내·외국인을 불문하고 자가격리자는 격리 의무를 성실히 수행해 지역사회 전파 방지에 협조할 것”을 호소하고 “자가격리 규정위반시 내·외국인 구분없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북지역 자가격리자(21일 오후 6시 현재)는 1040명(국내접촉자 34명, 해외입국자 1006명)이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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