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은 23일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당정이 '전국민에게 지급한 뒤 고득자의 자발적 기부를 유도한다'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에 대해 "그게 바로 사회주의다"라며 강경 우파다운 논리를 전개해 나갔다.
'세월호 막말' 파문으로 미래통합당에서 자동 제명처리된 차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와 여당안은) 100만원씩 다 줄테니 소득 상위 30%는 도로 기부하라"는 것이라며 "일단 줬으면 그것으로 끝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장에 들어간 돈은 착오나 실수가 아닌 한 전적으로 그 주인 것으로 그걸 빼앗겠다고 하니 사유재산 강탈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법에 정해지지도 않았는데 총리가 '줬던 돈, 상위 30%, 기부금' 이렇게 임의로 기준과 방법을 정해서 세금을 걷으려 하는데 이것은 반헌법적 강제공출로 사회주의다"라고 주장했다.
강경 우파로 알려진 차 전 의원은 "우리는 지금 선거라는 편리한 기차에 실려서 우한코로나라는 특수 레일을 타고 어느덧 사회주의 나라 깊숙이 들어와 있다"고 외친 뒤 "단지 몇몇 사람만이 '줬다 뺏는다고? 참 치사하다'며 투덜거릴 뿐이다"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권의 교묘한 사회주의 물들이기에 이미 젖어있다고 탄식했다.
그러면서 "서서히 끓는 물 속의 개구리는 자기가 죽어가는지도 모른다"며 이를 알리기 위해 자신이 보수의 스피커로 나설 수밖에 없음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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