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베르테르’ 역도 추가로 공개될 예정
[파이낸셜뉴스] 뮤지컬 배우 카이가 오는 8월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개막하는 ‘베르테르’ 20주년 기념 공연에 합류한다.
카이는 “늘 꿈꾸던 작품으로 소설과 오페라를 통해 베르테르의 팬이 됐다”며 “뮤지컬 배우로서 꼭 참여하고픈 마음이었는데, 20주년이라는 특별한 무대를 함께하게 돼 더더욱 영광스럽다. 2020년에 관객들에게 괴테의 숭고한 사랑이 고스란히 전해질 수 있게 차근차근 준비하여 좋은 모습으로 찾아가겠다”고 전했다.
카이는 첫 타이틀롤을 맡았던 ‘팬텀’을 비롯해 ‘레베카’ ‘벤허’ ‘엑스칼리버’ ‘프랑켄슈타인’ ‘몬테크리스토’ 등 연달아 대형 작품에 출연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그간에는 선 굵은 캐릭터로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여심을 사로잡았다.
국내 최초 앙상블 오디션 프로그램 tvN ‘더블캐스팅’의 최종 우승자인 나현우 역시 차세대 ‘베르테르’ 에 캐스팅됐다. 나현우는 방송 초반부터 매 미션마다 철저한 준비와 진정성 있는 무대로 멘토들의 호평을 받았다. 나현우는 “’베르테르’ 역을 맡게 돼 정말 꿈만 같다. 온 진심을 담아 노래하고 연기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오리지널 ‘베르테르’ 엄기준이 무대 귀환을 알렸다.
제작사 CJ ENM은 “’베르테르’의 20주년 기념 공연에 관객 분들이 다양한 매력의 ‘베르테르’를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 다른 ‘베르테르’ 역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이라고 밝혔다.
한편, 뮤지컬 ‘베르테르’는 ‘베르테르’와 ‘롯데’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다룬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원작으로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등 현악기 중심의 실내악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서정적인 선율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2000년 초연된 후 감성적인 음악과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로 뮤지컬 매니아들을 매료시키며 작품 동호회까지 결성되는 등 팬덤 문화의 시초가 된 작품이다.
연출가 조광화를 비롯해 초연부터 섬세하고 풍성한 선율로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던 구소영 협력연출 겸 음악감독, 뮤지컬 ‘캣츠’ ‘오페라의 유령’의 안무를 맡았던 노지현 안무가가 또 한번 의기투합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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