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현상설계 공개 모집
부산 도시철도 서면역에 친환경 실내정원이 들어선다.
부산시는 미세먼지 저감과 공기질 개선을 위한 생활밀착형 숲 조성의 하나로 추진 중인 '서면역 실내정원 조성사업'의 현상설계를 공모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생활권 주변 국유지와 다중이용시설에 다양한 유형의 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2019년부터 산림청에서 시행하고 있다. 공공시설의 공간 차폐로 가중되는 실내 미세먼지 및 유기화합물 농도를 저감하기 위해 공기정화 효과가 입증된 식물을 선택해 실내정원을 꾸민다.
시는 2020년 산림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10억원의 예산을 확보, 서면역사 지하 보행공간에 2210㎡ 규모로 실내정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설계단계부터 현상공모를 추진할 경우 기간이 추가로 소요된다는 문제가 있지만 설계공모안 제출기간을 90일에서 60일로 줄이고 각종 사례 공유와 전문가 자문 등 충분한 의견수렴을 통해 사업의 효율성과 개방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시는 오는 5월 6일과 7일 참가신청을 받고 7월 7일까지 작품을 접수, 같은 달 24일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바람길 숲 조성 및 미세먼지 차단 숲 등 다양한 분야의 도시숲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서면역 실내정원 조성사업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재원을 활용해 '숲의 도시 부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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