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27일 최근 확산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건강이 조금 아플 수는 있겠지만 위독설, 사망설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가족력이나 체중 등으로 보아서 (건강 이상의)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이렇게 말했다.
그는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지만 위독이나 또는 사망설은 근거가 없는 이야기"라며 "무엇보다도 한미 정부의 발표를 믿어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사실 북한 정부를 가장 꿰뚫고 있는 것은 미국보다 우리 한국 정보기관"이라며 "과거 김대중정부 때 제가 청와대 비서실장 등 하면서 보면 지상은 완전히 우리 한국이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늘은 미국이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 하나 지나가는 것도 다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조금이라도 의심스럽고 무슨 관계가 있다면 통일부나 또는 민주당, 국정원 등에서 이야기 할 것"이라며 "청와대에서 그렇게 단정적으로 발표를 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것"이라며 강조했다.
또 "김 위원장의 은둔이 지금 며칠째 계속되고 있다. 그게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을 보기 위한 것도 내포돼 있지 않는가 본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서 '건강하길 바란다'는 우호적인 발언을 이끌어내는 것을 보면 북미정상 간에서 신뢰는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4·15 총선 이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밟고 있는 미래통합당을 향해서는 "제일 먼저 해야 될 일은 5·18과 박근혜를 인정하고 대국민사과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비대위원장을 맡게 된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향해서는 재차 "험한 꼴 당할 것"이라고 했다.
대구 수성을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후 연일 '김종인 때리기'에 나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서는 "대선 후보이고 당에 돌아가서 자기가 장악을 해야겠다는 것인데 일거에 무산된 것"이라며 "김종인 위원장이 계속 가는 한 극적인 전환 없이 (통합당) 복당은 굉장히 어렵겠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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