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경희대, 관광사업 이끌 '스마트관광원' 신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27 14:12

수정 2020.04.27 14:12

경희대 스마트관광원 구철모 학과장이 최근 스마트관광원 신설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희대학교 제공
경희대 스마트관광원 구철모 학과장이 최근 스마트관광원 신설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희대학교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희대학교가 미래 관광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을 목표로 일반대학원에 '스마트관광원'을 신설했다고 27일 밝혔다. 스마트관광원은 5월 14일부터 석·박사 과정 신입생을 모집해 9월에 개강한다.

최근 관광산업은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첨단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형태로 발전해나가고 있다. 이전까지는 사람들이 직접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고 관광코스를 취사선택했다면, 오늘날에는 첨단기술이 개인의 취향에 맞게 관광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배열해 선택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관광자원의 역사, 의미까지 향유하는 새로운 관광 형태도 등장했다.
단순히 건물이나 예술품, 자연환경 등의 관광자원을 보고 즐기는 수준을 넘어 인공지능이나 증강현실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관광자원과 관련한 지식, 정보를 얻는 형태이다. 자연스럽게 관광객은 더 많은 경험을 하고, 더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경희대 스마트관광원 학과장을 맡은 구철모 교수는 "첨단기술이 관광의 기능을 더욱 확대하고 있기에 관광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첨단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인재가 요구되고 있다"며 "오늘날의 교육 시스템으로는 관광산업에서 일자리 창출과 부가가치 창출에도 한계가 있기에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과 시스템이 필요했다"라고 학과 신설 배경을 설명했다.

스마트관광원은 전통 관광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기존 6개 학과(△호텔경영학 △관광학 △컨벤션전시경영학 △조리외식경영학 △문화관광콘텐츠학 △글로벌Hospitality·관광학)의 교육내용은 유지하면서 차세대 신기술을 관광 분야에 접목해 융·복합적 다학제 교과과정을 구현했다. 또 데이터 분석 역량을 키우기 위해 새로 과목을 개설하고, 경영과 법적·제도적 영역까지 아우르는 과목을 편성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관광의 발전과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융합형 혁신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구 교수는 "코로나19 사태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는 선진국과 비교해 절대 뒤떨어지지 않는, 오히려 더 나은 경쟁력이 있다"며 "대학도 인간-데이터-기술을 결합한 교육으로 불확실한 미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국내외 네트워크를 구축해 교육·연구를 수행한다면 더 높은 위치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스마트관광원은 오는 5월 14일부터 5월 27일까지 석·박사 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