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통계 들여다보니
1980년대 총인구의 36%
현재는 16.5%, 854만명
1980년대 전체 인구 중 36%에 달했던 청소년 비중이 16%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60년대에 들어서면 10%의 벽도 깨지면서 심각한 초고령화 사회가 진행될 것으로 우려된다. 청소년들은 직업 선택 시 수입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고, 국가기관과 대기업, 공기업에 취업하기를 원했다.
1980년대 총인구의 36%
현재는 16.5%, 854만명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청소년 인구(9~24세)는 854만2000명으로 총인구의 16.5%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60년에는 현재의 절반 수준인 400만명대로 감소하고 비중은 10%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3.5%이며 실업률은 전년 대비 0.6%포인트 감소한 8.9%였다. 연령대별 고용률은 15~19세 7.6%, 20~24세 43.5%, 25~29세 70.4%다. 2018년 20~24세 평균 임금은 7.7% 증가한 199만8000원, 25~29세 평균 임금은 4.8% 증가한 246만6000원이었다.
청소년(13~24세)이 직업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은 수입(32.8%), 적성·흥미(28.1%), 안정성(21.0%) 순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직장은 국가기관(22.8%), 대기업(21.3%), 공기업(17.2%) 순이며, 20~24세는 공기업(23.0%), 국가기관(21.5%), 대기업(16.0%) 순으로 차이를 보였다.
중학생 2.7%, 고등학생 13.6%는 최근 1년 내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으며 아르바이트 경험률은 2016년 이후 감소세다.
초등학생 83.5%, 중학생 71.4%, 고등학생 61.0%는 사교육을 받았다. 사교육 참여율은 지난 2016년 이후 계속 증가했고, 사교육 참여시간도 주당 평균 6.5시간으로 증가세다.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2018에서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중 읽기 2~7위, 수학 1~4위, 과학 3~5위로 세계 상위 수준을 유지했다.
초·중·고등학생은 평일에 평균 7.3시간 잠을 잤다. 초등학생은 8.7시간, 중학생은 7.4시간, 고등학생은 6.0시간 등이다. 중·고등학생 39.9%는 평상시 많은 스트레스를 느끼며 28.2%는 최근 12개월 내 우울감을 경험했다. 청소년 86.9%는 자신의 건강이 좋다고 생각했다.
중·고등학생 6.7%는 최근 30일 내 흡연한 적이 있었고, 15.0%는 음주한 적이 있었다. 청소년 흡연율과 음주율은 최근 3년간 감소세를 나타냈다.
청소년 30.2%는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며 중학생이 과의존 위험에 가장 취약했다. 청소년들은 최근 1년 내 가출 경험률은 3.5%로 전년 대비 0.3%p 감소했다. 주된 가출 이유는 부모님과의 문제(61.7%)였다. 소년범죄자(14~18세)는 6만6000여명으로 전체 범죄자의 3.8%를 차지했다. 범죄유형으로는 재산범죄(40.1%)가 가장 많았다.
청소년의 평일 여가시간은 1~2시간(27.2%), 2~3시간(22.0%), 1시간 미만(16.2%), 3~4시간(14.2%) 순이었다. 여가활동으로는 컴퓨터 게임·인터넷 검색을 가장 많이 했다. 청소년(13~24세)이 향후 하고 싶은 여가활동은 관광 활동(58.5%), 취미·자기개발 활동(48.8%), 문화예술관람(48.5%), 컴퓨터 게임·인터넷 검색(30.2%) 순이었다.
청소년 88.3%는 청소년도 사회문제나 정치문제에 관심을 갖고 의견을 제시하는 등 사회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2015년 82.8%였던 청소년의 사회참여 의식은 계속 증가했다.
청소년 89.9%는 낙심하거나 우울해서 이야기 상대가 필요할 때 도움을 받을 사람이 있다고 했다. 청소년 64.9%는 전반적인 인간관계에 만족하고 있으며 3.8%는 인간관계에 만족하지 못했다. 청소년 상담(1388) 건수는 90만2000건으로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고민 상담유형은 정보제공(18.2%), 정신건강(18.1%), 대인관계(16.6%) 순이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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