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환경영향평가 심의 앞두고 환경훼손 논란 심화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박원철)는 27일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뉴오션타운개발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환경도시위원회는 이날 현장 방문 결과를 토대로 28일 오후 상임위를 열고 사업 승인 마지막 단계인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에 대한 동의여부를 결정한다.
이날 송악산 개발 반대대책위원회를 비롯해 지역주민·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송악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송악산 올레길 입구에서 "뉴오션타운 조성 사업 환경영향평가 심의과정에서 전문기관의 재검토 의견 누락과 심의 회의록 미작성 등의 심각한 절차적 문제가 드러났다“며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제주도의회는 송악산 뉴오션타운 조성 사업을 원점에서 검토하라"고 요구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도 이날 성명을 내고 도의회에 뉴오션타운 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 동의안 부결을 촉구했다.
반면 대정읍 상모마을발전위원회는 이날 사업 예정지 앞 도로변에서 ‘상모유원지 뉴오션타운 조성사업 개발 적극 환영’, ‘30년 숙원사업 이루어내자’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뉴오션타운개발개발사업에 지지를 표명했다. 이들은 "1995년 송악산 유원지로 지정되면서 대정 지역 주민들은 개발사업자가 나타나기만을 학수고대 해 왔지만 자금난으로 무산됐다"며 사업자 측이 콘도미니엄 취소를 비롯해 난개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주민 숙원사업인 점을 들며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