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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코로나19로 1분기 실적저조..디지털 채널 강화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28 10:29

수정 2020.04.28 10:29

아모레퍼시픽그룹, 코로나19로 1분기 실적저조..디지털 채널 강화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코로나19 충격으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1·4분기 매출은 22% 하락한 1조 2793억원, 영업이익은 67% 급락한 679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코로나19 충격 속에서도 디지털 채널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디지털 체질 개선과 맞춤형 화장품 기술로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면세 및 백화점 등 주요 오프라인 채널의 매출 하락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제품 출시를 지속했다. 맞춤형 3D 마스크 기술을 통해 CES 2020 혁신상을 수상하며 다가올 맞춤형 화장품 시대의 선두로 도약하고, 특별한 가치를 제공하는 ‘새로운 고객 경험’에 집중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주요 면세점과 연계한 첫 콜라보 브랜드 ‘시예누’를 출시함으로써, 럭셔리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또한 ’홀리추얼’, ‘필보이드’, ‘라보에이치’ 등 신규 브랜드를 연달아 출시하며 세분화된 고객 니즈를 대비했다. 에스쁘아는 멀티브랜드숍 채널 확장과 페이스 메이크업 제품 판매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해외 사업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하지만 중국에 설화수 설린 아이크림을, 태국에 설화수 진설명작 라인을 각각 출시하며, 안티에이징 카테고리 경쟁력을 확보했다. 중국 티몰에서의 다양한 브랜드 활동을 통해 온라인 매출이 성장하고, 이니스프리는 UAE 1호점을 통해 중동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북미시장은 멀티브랜드숍 및 온라인 채널에서 라네즈, 이니스프리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채널에서의 경쟁력 확보 및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해외 시장에서의 채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맞춤형 화장품 기술 개발, 국내외 디지털 체질 개선 등을 통해 2020년 실적 개선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1조 1309억원의 매출(-22%)과 609억원의 영업이익(-67%)을 기록했다. 국내 온라인 채널 매출이 80% 이상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면세, 백화점, 로드숍 등 오프라인 채널 매출이 하락하며 영업이익 또한 감소했다.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9% 감소한 7608억원, 해외 사업 매출은 28% 감소한 3739억원을 기록했다.
이니스프리는 1074억원(-31%)의 매출과 51억원(-76%)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에뛰드는 346억원(-31%)의 매출을 달성해, 적자 폭을 축소했다.
에스쁘아는 138억원(+20%)의 매출을 달성하고, 1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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