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상도동 빌라 장롱서 할머니·손자 시신…이웃 "교류없어"(종합)

뉴스1

입력 2020.04.28 15:38

수정 2020.04.28 17:13

서울 동작구 상도동의 한 빌라에서 할머니와 손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돼 서울 동작경찰서가 28일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해당 시신이 발견된 사건 현장에 경찰 출입통제선이 설치돼 있다. 2020.4.28/뉴스1 © News1 황덕현 기자
서울 동작구 상도동의 한 빌라에서 할머니와 손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돼 서울 동작경찰서가 28일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해당 시신이 발견된 사건 현장에 경찰 출입통제선이 설치돼 있다. 2020.4.28/뉴스1 © News1 황덕현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서울 동작구의 한 빌라 장롱에서 70대 여성 노인과 10대 남자 아동의 시신 2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서울동작경찰서는 전날인 27일 오후 1시쯤 동작구 상도동의 한 빌라에서 할머니와 초등학생 손자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날(28일) 현장감식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자는 이집에 살던 할머니의 며느리로 확인됐다. 며느리는 최근 "시어머니와 조카가 연락이 끊겼다"며 경찰 112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27일 오전 이들이 살던 빌라로 출동해 강제로 문을 열었다. 장롱에서 노인과 남아 시신을 발견했을 땐 이미 숨진 상태였다. 시신은 비닐에 덮인 상태였다.

이웃에 살던 A씨는 "2019년 가을쯤 이사왔는데, 이웃간 교류가 많지 않아 2번 마주친 게 전부"라면서 "할머니는 왜소한 체격이고, 아이는 공부를 열심히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시신 상태로 미루어 2명이 사망한지 2달 가량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쫓고 있다. 또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해당 건물 출입구나 인접 도로에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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