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예술의전당 '청년미술상점' 오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29 11:28

수정 2020.04.29 11:28

[파이낸셜뉴스] 예술의전당이 국내 청년 신진작가를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청년미술상점'을 시작한다. 29일 예술의전당은 '청년미술상점'에 대해 국내 청년작가들이 릴레이로 직접 자신의 작품을 판매하는 상점이라고 설명하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전반적인 예술시장이 침체되어 있는 상황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미술작가들의 작품 판매를 지원함으로써 청년 작가는 물론 전체 미술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먼저 다음달 5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5월 '청년미술상점'에는 정원, 조설화, 정혜련, 허지현, 시원, 이민지 등 회화, 조각, 판화 장르의 작가 6인이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이들은 세 팀으로 구성돼 각각 일주일 간 한가람미술관 1층 입구에 마련된 공간에서 작품을 소개하고 판매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작가로부터 작품의 의미나 제작 과정을 생생하게 직접 듣고 10만 원대부터 60만 원까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작품을 구매할 수 있다.
예술의전당은 이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며 작품 판매금은 모두 작가에게 돌아간다. '청년미술상점'은 5월 한 달간 시범으로 운영한 뒤 보완점을 개선해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청년미술상점은 유인택 사장 부임 이후 적극적으로 운영한 미술자문위원회가 의견을 내 성사됐다. 한국미술협회와 민족미술인협회이 협력해 미술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한자리에 모여 예술의전당이 대한민국의 미술 발전을 위해 어떠한 기여를 할 수 있는지 여러 가지 방안을 내놓았는데 이 중 하나가 '청년미술상점'이었다.


예술의전당은 청년미술상점을 통해 청년작가가 소개되고 그들의 작품이 판매됨으로써 청년들이 미술계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고 전시 관람에 머물러 있던 관람객들이 직접 작품을 구입함으로써 미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의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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