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다음달 5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5월 '청년미술상점'에는 정원, 조설화, 정혜련, 허지현, 시원, 이민지 등 회화, 조각, 판화 장르의 작가 6인이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이들은 세 팀으로 구성돼 각각 일주일 간 한가람미술관 1층 입구에 마련된 공간에서 작품을 소개하고 판매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작가로부터 작품의 의미나 제작 과정을 생생하게 직접 듣고 10만 원대부터 60만 원까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작품을 구매할 수 있다. 예술의전당은 이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며 작품 판매금은 모두 작가에게 돌아간다. '청년미술상점'은 5월 한 달간 시범으로 운영한 뒤 보완점을 개선해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청년미술상점은 유인택 사장 부임 이후 적극적으로 운영한 미술자문위원회가 의견을 내 성사됐다. 한국미술협회와 민족미술인협회이 협력해 미술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한자리에 모여 예술의전당이 대한민국의 미술 발전을 위해 어떠한 기여를 할 수 있는지 여러 가지 방안을 내놓았는데 이 중 하나가 '청년미술상점'이었다.
예술의전당은 청년미술상점을 통해 청년작가가 소개되고 그들의 작품이 판매됨으로써 청년들이 미술계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고 전시 관람에 머물러 있던 관람객들이 직접 작품을 구입함으로써 미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의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