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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참담치(슈퍼 홍합) 양식기술 개발 추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30 09:00

수정 2020.04.30 09:00

일반 홍합(진주담치)보다 크기 5배, 수익 10배 

인천시는 옹진군 대청도 해역에 참담치(슈퍼 홍합) 양식기술 개발을 위한 시험양식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옹진군 대청도 해역에 참담치(슈퍼 홍합) 양식기술 개발을 위한 시험양식을 추진한다.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옹진군 대청도 해역에 참담치(슈퍼 홍합) 양식기술 개발을 위한 시험양식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참담치(슈퍼 홍합)는 흔히 홍합으로 알고 있는 ‘진주 담치’보다 약 5배 크기로 성장이 가능하고 생물 기준 단가가 10배 이상 높아 양식기술 개발 시 경제적.산업적 가치가 매우 높다.

참담치(슈퍼 홍합)는 ‘자연산 홍합’, ‘섭’, ‘담치’로 불리다가 진주담치 등 외래 품종의 홍합이 많아지자 ‘진짜’라는 뜻의 ‘참’이 붙어 참담치로 불리게 됐다.

육질이 두껍고 단단해 요리 재료로 사용할 경우 보다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또 불포화지방산과 타우린이 풍부해 심혈관질환 예방과 피로회복에 좋고, 비타민, 칼슘, 엽산도 다량 함유돼 골다공증과 빈혈 예방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주담치(보통 홍합)는 유통되는 대부분이 양식으로 남해안에서 대규모 양식되고 있는 반면 참담치(슈퍼 홍합)는 해수 수질 1등급 해역인 옹진군의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선갑도와 동해안에서 자연산으로만 생산되고 있다.

참담치(슈퍼 홍합) 양식 기술이 개발되면 어업인들의 소득을 증대할 수 있다.


특히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선갑도 해역은 수심이 깊고 차가운 온도에 서식하는 외해성 어종인 참담치(슈퍼 홍합)를 양식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가지고 있다.

인천시 수산기술지원센터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참담치 시험양식을 추진해 기존 진주담치 수하식 양식방법을 접목한 다양한 형태의 채묘 및 양성 방법을 시도해 참담치의 가장 적합한 양식 기술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오국헌 시 수산기술지원센터 소장은 “그간 생물로만 유통됐던 참담치(슈퍼 홍합)의 가공 기술을 개발해 참담치(슈퍼홍합)를 인천시 대표 고부가가치 품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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