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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블록체인 모바일 신분증 ‘이니셜’, 앱스토어에 등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29 15:25

수정 2020.04.29 15:25

삼성전자-이통3사-금융기관 뭉친 ‘이니셜 DID 연합’
 
다음 달 서비스 출시 초읽기…DID 대중화 앞당긴다
[파이낸셜뉴스] 국내 이동통신 3사와 삼성전자, 주요 은행들이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전자증명 서비스(DID, 탈중앙화된 신원식별 시스템) ‘이니셜’이 애플리케이션(앱) 장터에 모습을 드러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나 애플 앱스토어(iOS)를 통해 이니셜 앱을 내려 받은 뒤, 서비스를 사용해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현재는 NH농협은행 임직원이 활용할 수 있는 ‘모바일 사원증’이 개념증명(PoC) 형태로 탑재돼있다. 5월 중 이니셜 앱이 공식 출시되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운영하는 모바일 가입증명을 비롯해 주요 대학의 성적·졸업·재학증명, 코스콤 비상장주식 마켓 플랫폼 간편로그인 및 전자계약, 각 은행 고객등급·계좌보유 증명 등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모바일 전자증명 서비스 '이니셜' 실행화면 / 사진=김미희 기자
모바일 전자증명 서비스 '이니셜' 실행화면 / 사진=김미희 기자

■이니셜 앱 QR코드로 간편 로그인 및 전자서명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 삼성전자와 이동통신3사, 은행·카드·증권·보험 등 금융권, 각 대학이 참여하는 컨소시엄형 블록체인 네트워크 ‘이니셜 DID연합’이 자기주권형 증명지갑(앱) 이니셜을 오는 5월 중순 출시한다.


이를 통해 이니셜 이용자는 주민등록증, 학생증, 사원증이나 은행계좌 현황 및 신용등급 등 각종 증명서를 이니셜 앱으로 발급받은 뒤, 필요한 순간에 확인받아야 할 정보만 선택적으로 간편 제출할 수 있다. 또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할 때 입력했던 아이디·비밀번호도 이니셜 앱 QR코드를 통한 간편 로그인 및 전자서명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자사 스마트폰 분실파손 보험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전자증명을 접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 사진=김미희 기자
SK텔레콤은 자사 스마트폰 분실파손 보험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전자증명을 접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 사진=김미희 기자

■삼성-SKT, 스마트폰 분실파손 보험과 DID 결합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삼성전자, 하나은행, 우리은행, 코스콤은 지난해 10월 ‘이니셜 DID연합’을 출범했다. 이후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현대카드, 우리카드, BC카드, 삼성SDS, CJ올리브네트웍스도 합류한 상태다. 또 코스콤을 필두로 한양증권, KTB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 DB금융투자 등 증권사들도 ‘이니셜 DID연합’ 회원사다.


‘이니셜 DID연합’ 회원사들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모바일 증명서 발행, 위·변조 여부 검증, 관리를 하는 동시에 각사 필요에 따라 이니셜을 접목한 서비스도 만들 수 있다. 즉 금융권은 이니셜 기반으로 대출, 보험금 신청 과정을 줄여 실시간 자격심사를 진행할 수 있으며, 삼성전자와 이통3사는 스마트폰 분실파손 보험 서비스에 이니셜을 활용할 수 있다.


한편 이니셜 DID연합은 향후 ‘이니셜 개발자 센터’ 운영을 통해 증명서 발행이나 자동 검증이 필요한 기관이 이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도 제공할 예정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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