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IBK기업은행, 위기 속 빛난 '따뜻한 금융'

윤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29 18:28

수정 2020.04.29 18:28

금융권 첫 '착한 임대인 운동'
보유건물 임대료 6개월간 인하
영세매장·중기 55곳 부담 덜어
연수원 코로나 치료센터로 제공
총 179명 환자·70명 인력 수용
中 우한지점 둔 유일한 국내 은행
현지 적십자회에 200만위안 기부
중기 자녀 402명에 9억 장학금
소상공인 BI 무료로 제작·설치
IBK기업은행, 위기 속 빛난 '따뜻한 금융'
IBK기업은행이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단순 금융지원에 머무르기 보다는 착한 임대인 운동 등 비금융 부문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는 등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코로나 극복위해 국내외 지원

지금까지 유례없던 코로나19 사태를 대응하기 위해 기업은행은 국내외 가릴것 없이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우선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지역주민이나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구호키트와 손세정제 등을 지원했다. 코로나19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2월 기업은행은 충북 진천군과 충남 아산, 경북 대구 등에 5000만원 상당의 이재민용 구호키트 400개를 지원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재난 상황을 대비해 구호키트를 제작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6만4000여개의 손세정제와 살균소독제도 3월 무료로 제공했다.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대구·경북 지역에 먼저 배부(약 9000개를)한 뒤, 전국 영업점을 통해 영업점 인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제공했다.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활발한 해외 기부 활동도 펼쳤다. 기업은행은 IBK중국법인을 통해 중국 우한 적십자회에 200만위안(약 3억4400여만원)을 기부했다. 기업은행은 중국에 진출한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우한에 지점을 두고 있다. 중국 우한적십자회는 중국정부가 지정한 공식 후원기관으로, 기부금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우한지역 지원에 사용됐다.

■'착한 임대인 운동' 처음 시행

기업은행은 비금융부문 지원에도 역량을 집중했다. 소상공인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을 줘 코로나 사태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자는 취지다.

가장 대표적인 지원은 '착한 임대인 운동'이다. 기업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했다. 당초 3개월간 기업은행이 보유한 건물의 임대료를 인하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를 고려해 6개월로 늘렸다.

기업은행은 지난달부터 6개월간 당행이 보유한 건물의 임대료를 30% 인하(월 100만원 한도)했다. 혜택을 받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55개사로, 임대료 인하를 통해 3개월간 약 5000만원 상당의 임대료 부담을 덜게 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병상이 부족해지자 은행 연수원을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해 금융권 안팎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지난달 기업은행은 임직원 교육시설인 충주 연수원을 코로나19생활치료센터로 제공했다. 연수원은 치료시설 부족으로 자가 격리중인 대구·경북 지역의 경증환자 치료에 사용됐다. 250여실 규모의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는 연수원에는 총 179명의 환자가 입소해 70여명의 의료진과 행정인력과 생활했다.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

기업은행은 기존에 해오던 장학금 전달 등 각종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중기 근로자 자녀 402명에게 9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기업은행은 2006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중소기업 근로자를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이번 행사에는 대구·경북 지역을 비롯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 영세자영업자와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를 장학생으로 우선 선발했다.

영세·소상공인을 위한 디자인 재능기부 사업인 'IBK희망디자인'도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희망디자인 사업은 기업은행 디자인경영팀의 재능기부로 영세 소상공인들의 간판과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무료로 디자인하고 제작, 설치주는 사업이다.

기업은행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84개 점포를 지원했다.
2018년까지는 개별 점포를 선정해 지원했지만, 지난해부터는 소상공인이 밀집한 '특화 거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거리 전체의 노후 간판 정비 등을 통해 도시재생과 상권 활성화를 돕기 위해서다.
지난해 9월에는 서울 염천교 수제화거리에 있는 45곳의 수제화 판매점과 제작소의 간판 등을 새롭게 디자인해 교체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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