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경찰서, 매니저 김모씨 사기, 업무상 배임, 횡령 혐의 등 기소의견 검찰 송치
[파이낸셜뉴스] 유명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45)을 상대로 수억원대 사기를 친 혐의를 받는 매니저가 검찰에 넘겨졌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유진박의 매니저 김모씨를 사기, 업무상 배임, 횡령 혐의 등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앞서 서울시 장애인인권센터는 지난 2016년부터 매니저 김씨가 유진박에게 총 7억원에 달하는 재정적 피해를 줬다며 지난해 5월 검찰에 고발했다.
김씨는 약 2억원에 달하는 사채를 유진박의 명의로 유용했으며 동의 없이 유진박 소유의 제주도 토지를 매각해 4억 8000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법원은 지난 1월 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김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불구속 상태에서 김씨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미국 줄리아드 음대를 졸업한 유진박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라는 별명을 얻으며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다만 우울증과 조울증을 앓고 업계 관계자들에게 폭행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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