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봉쇄조치 완화를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연방정부가 10만개 이상의 시신용 백을 추가로 주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미국 NBC뉴스는 정부 내부 문건을 확보해 이같이 보도했다.
특히 공교롭게도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사망자가 5만명 또는 6만명이 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지 바로 다음날인 4월 21일에 시신용 백의 대규모 주문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NBC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부와 보훈부가 주문한 시신용 백의 총 가격은 510만달러다.
비슷한 시기에 미국연방재난관리청(FEMA)는 전국에서 코로나 19 사망자 시신을 보관하기 위한 냉동 트레일러 약 200대를 임대했다고 NBC는 지적했다.
또 NBC는 4월 25일자 정부 내부 문건에는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가 진단키트의 부족, 백신의 부재 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내용도 담겨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낙관적 발언과는 거리가 있다고 전했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까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09만5304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총 6만3871명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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