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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한국 프로야구 개막 예의주시....한국 상주직원 KBO리그 모니터링

정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03 14:59

수정 2020.05.03 14:59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연습경기를 펼치고 있다. 코로나19로 개막이 연기된 프로야구는 5일 어린이날 무관중으로 개막한다. / 사진=뉴스1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연습경기를 펼치고 있다. 코로나19로 개막이 연기된 프로야구는 5일 어린이날 무관중으로 개막한다. / 사진=뉴스1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고 5일 개막하는 한국 프로야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가 코로나19에서 회복돼 경기를 재개하는 KBO리그를 지켜보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다. 코로나19 기세가 한풀 꺾인 한국 프로야구가 5일 무관중 개막전을 준비하고 있는 반면, 메이저리그는 지난 3월 시범경기 중단 이후 여전히 시즌 개막이 불투명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를 뚫고 먼저 기지개를 켜는 KBO리그는 메이저리그에도 좋은 사례 연구가 될 수 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MLB사무국은 서울 상주 직원과 미국 뉴욕 본사의 아시아 담당 직원들을 통해 KBO리그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한 KBO리그 관계자들과 정기적으로 연락을 취하면서 어떻게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있다. 야후스포츠는 "메이저리그는 선수단 이동과 보안, 경기장 운영 등 바이러스 예방과 보호 등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는 KBO리그가 TV중계를 통해 관중석의 빈자리를 어떻게 극복할지도 MLB의 관심사다. TV중계 시 더 많은 카메라를 배치하는지, 선수나 심판이 마이크를 착용하는지, 빈 관중석 장면을 어떻게 피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도 MLB는 궁금해했다고 야후스포츠는 덧붙였다.


야후스포츠는 "KBO리그 역시 코로나19로 출발이 늦어졌지만 정규시즌 144경기를 모두 치를 계획"이라고 전하면서 "메이저리그는 KBO리그를 보고 배우면서 새로운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평가했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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